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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모노레일 2차례 추돌 접촉사고 '8명' 부상
거제모노레일 2차례 추돌 접촉사고 '8명' 부상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18.05.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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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많은 빗물로 저속릴레이 제어장치에 물이차 경사지서 제동 고장

국내에서 최장 모노레일임을 내세워 개장 초반 인기몰이를 거듭하던 거제계룡산 모노레일이 운행 한달만에 추돌 접촉사고가 두차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경 거제시 고현동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계룡산 간 관광 모노레일 12호차가 앞서 가던 차량을 추돌 접촉사고를 냈다. 거제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저속 릴레이 제어장치에 빗물이 많이 차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켜 제동기능에 장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고로 두 차량에 타고 있던 11명 중 홍 모(49) 씨 등 8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이날 11시 43분 경에는 2사람이 탑승했던 8호차도 같은 접촉사고를 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다행이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1분에 60∼80m를 달리는 모노레일 열차는 탑승객 조종 없이 기계식으로 자동 주행한다. 차량에 부착된 센서가 두 차량 간 간격을 유지하지만 사고 당시에는 비와 안개 등 기상 조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센서가 오작동한 것으로 공사는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사는 사고 직후 차량 운행을 멈춘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차량 제조업체를 불러 추돌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점검결과 추가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기상 조건 악화에 따른 운행 매뉴얼을 새로 작성하고, 차량 센서 일부 기능도 보완하기로 했다.

모노레일은 8일 오전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 공사 측은 "사고로 피해를 본 이용객들에게는 치료비 지불과 이용료를 환불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6인승 차량 15대를 갖춘 거제 모노레일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하부 승차장과 계룡산 정상 부근 승차장 사이 왕복 3.54㎞를 오간다. 지난해 7월 설치 공사를 시작, 지난 2월 시설을 준공한 뒤 안전 점검과 시운전을 거쳐 지난 3월 30일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하루에 약 650~700여명의 이용객을 수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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