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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 실현을 위한 제언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 실현을 위한 제언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18.07.2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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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 최양희 거제시의원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거제시민 최양희입니다.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해 주신 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제8대 거제시의회 첫 임시회에 성실히 임해주신 동료 의원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26만 거제시민들의 안녕을 위해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들의 소리를 경청하신 변광용 시장님과 1천여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거제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언론인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난 23일 노동자, 서민, 약자의 투사였던 노회찬 국회의원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7월 27일은 1953년 민족의 비극인 한국전쟁을 잠시 멈추는 휴전협정을 맺은 날입니다.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65년째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강산이 6번 바뀌는 동안 흩어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은 전쟁터보다 더 황폐해졌을 것입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남북정상회담 이후 다른 것은 몰라도 가족들은 서로 만나게 해야 합니다. 하루 속히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고, 8월 15일 광복절에 남과 북에 흩어진 가족들이 서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와 같은 한반도 정세변화에 발맞추어 지난 6․13지방선거에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변광용 시장님의 주요정책 중 거제시를 ‘평화관광도시’로 만들고, 남북교류담당을 신설하여 시 차원의 남북교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뜻밖의 선물을 받은 듯 반갑고 뚜껑을 열면 어떤 선물이 나올지 무척 기대됩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은 법적으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비롯한 시․군․구도 10여 년 전부터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에 필요한 기금을 조성․운영하며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고 지역 경제발전을 도모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 거제시도 늦었지만 거제조선경제의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과 청년들의 일자리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전제는 충분한 준비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먼저 거제시 남북교류협력의 분명한 목표와 원칙을 정립해야 합니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제1조(목적)에 맞게 ‘남과 북 지역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환경조성에 기여’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4․27남북정상회담과 6․12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국제질서와 남북관계의 변화를 제대로 진단하여 꼼꼼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간담회, 남북포럼 등을 개최하여 시민들의 환영 속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남북교류담당의 신설이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를 실현하는 성공적인 첫 걸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거제시의회 또한 한반도의 평화가 곧 우리 거제시의 평화라는데 공감하고, 휴전협정이 종전협정으로 바뀌고, 한반도 평화 선언이 거제에서 시작하여 전국으로 퍼질 수 있도록 가칭‘평화의 도시 거제, 선언문’을 다음 회기에 채택할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 의원들은 7월 1일부터 대통령이 임명하는 당연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입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제12조(선서) 위원은 임기 초에 통일 자문회의에서 다음의 선서를 한다. 

“본 위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자문위원으로서 국법을 준수하고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의 염원을 받들어 맡은 바 사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 의원들이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의 오명을 벗고 철망을 거두고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우리 거제시가 그 불씨가 되었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평화가 곧 생명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에게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물려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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