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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ESD 패키지'로 친환경 고효율 선박 선도
삼성중공업, 'ESD 패키지'로 친환경 고효율 선박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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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06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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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ESD 패키지' 실선 적용 본격화...주요 선주사의 호평 이어져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고효율 기술인 ‘삼성 ESD 패키지’가 선박에 실제 적용된 모습. 왼쪽부터 세이버 스테이터, 프로펠러, 러더 벌브.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고효율 기술인 ‘삼성 ESD 패키지’가 선박에 실제 적용된 모습. 왼쪽부터 세이버 스테이터, 프로펠러, 러더 벌브.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5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이버 에어(SAVER Air), 세이버 핀(SAVER Fin), 러더 벌브(Rudder Bulb) 등 5종류의 에너지 절감 장치(ESD, Energy Saving Device)를 실제 선박에 적용하는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ESD는 바닷물과 공기의 흐름을 제어해 선박의 연료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운항 비용을 줄여주는 친환경 고효율 기술이다.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이 기술에 대한 선주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인 MSC의 2만3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공기윤활장치인 세이버에어를 처음 적용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유럽선사인 셀시어스 탱커스(Celsius Tankers)가 삼성중공업에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을 발주하면서 세이버 에어를 장착하기로 했다. 세이버에어는 선체 바닥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마찰저항을 감소시키는 장치다. 세이버에어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의 ESD 패키지 장치들은 바닷물과 공기의 흐름 제어를 통해 선박의 연료 사용을 절감시키는 장비들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ESD 패키지는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절감 장치들을 시뮬레이션해 최적화된 조합을 제공한다. 최대 8%의 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은 “삼성 ESD 패키지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삼성중공업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2000년대 이후부터 대덕 연구단지에 길이 400m의 세계 최대 상업용 예인 수조와 공동수조를 비롯한 각종 시험설비를 활용해 연료 절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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