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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시민사회단체, 13일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집회 열어
거제 시민사회단체, 13일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집회 열어
  • 김민수
  • 승인 2018.12.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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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3일 거제시체육관 앞에서 통행료 인하 시위를 펼치고 있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대책위)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거제시체육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거가대교 톨게이트로 이동 통행료 인하 시위를 펼쳤다.

이어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거가대교 건설부채 부담을 과도한 통행료로 민간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무관청인 경남도와 부산시는 준조세 성격의 통행료를 2050년까지 시민들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정책집행을 했다"며 "통행료 기준은 형평성에 어긋나 비싸게 책정돼 인천대교보다 4배나 비싸다"고 말했다.

이어 "통행료가 절반 수준으로 내려가면 하루 3만대 이상 통행량이 예측되기 때문에 지방정부에서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며 "주무관청은 건설부채를 핑계로 통행료 부담을 민간에 떠넘긴 도덕적 해이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경남도와 부산시가 지방채를 발행해 거가대교 운영권을 인수한 뒤 통행료를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3일 경상남도청 앞에서 통행료 인하 시위를 펼치고 있다.

진휘재 범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자가용 1만원 통행료를 5천으로 절반으로 인하하는게 1차 목표고 이후 경부고속도로에 준하는 요금체계로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오성 경남도의원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침매터널 방식)선택이 된 것인데 침매 터널 때문에 굉장히 비싼 비용이 지불됐고, 그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재정부담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는 27일 거가대교 요금소 앞에서 통행료 인하 촉구 집회를 열고 요금 인하 건의문 등을 정부 등 각계에 전달할 방침이다.

거가대교는 부산시와 거제시를 연결하는 도로로 2010년 12월 개통했으며 총 길이가 8.2㎞이다.

통행료는 편도 1종 승용차 기준 1만원, 3종 화물차는 3만원으로 이는 경부고속도로의 1종 승용차 기준과 ㎞당 단가로 비교하면 약 25배이고, 3종 화물차 기준으로는 약 60배에 달한다. 인천대교 통행료와 비교하면 ㎞당 4.7배가 비싸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거제경실련, 거제상공회의소, 거제수협, 거제이통장연합회, 더불어민주당, 거제여협, 거제발전연합회, 거제주민자치연합회 등 80여개의 거제공공기관‧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여 지난달 20일 발족했다.

상임위원장은 김환중 상공회의소 회장, 윤준수 이통협의회장, 김수원 발전연합회장, 임태성 주민자치위원연합회장, 유천업 거제경실련 대표로 구성됐다.

집행위원장은 진휘재 전 거제경실련 집행위원장이, 감사는 류금렬 거제YMCA 이사, 이길종 전 경남도의원이 선임됐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3일 경상남도청 앞에서 통행료 인하 시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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