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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복동 할머니 분향소, 거제에도 설치된다
고 김복동 할머니 분향소, 거제에도 설치된다
  • 김민수
  • 승인 2019.01.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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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 평화의 소녀상 공원···30일 오후2시부터 분향 가능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의 분향소가 ‘거제평화의 소녀상’ 공원에 차려진다. 평화의 소녀상은 장승포 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 설치돼 있다.

거제평화의 소녀상 기념사업회는 “김복동 할머니는 인권운동에 앞장서서 열심히 하셨던 분이다. 또 그 분은 얼굴을 내놓지 못하는 다른 할머니들을 대신해 주셨다”며 “ 고 김복동 할머니의 분향소를 평화의 소녀상 공원에 마련하고 고인의 넋을 거제시민들과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28일 오후 10시 31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김 할머니는 1926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고, 1940년 만 14세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으며, 1948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지 8년째 되던 22세에 귀향했다.

김 할머니는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는 최초로 유엔인권위원회에 파견돼 성노예 사실을 증언했고, 2012년에는 전쟁 중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을 위한 기부 모금인 '나비기금'을 발족하기도 했다.

2014년 거제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김복동 할머니

김 할머니는 2017년 서울특별시 명예의 전당에 선정되었고, 2019년 바른의인상을 수상했으며 이때 받은 상금을 재일조선학교를 위해 '김복동의 희망'에 후원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201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에 "나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지만, 그래서 지금도 매주 수요일이면 일본대사관 앞에 서서 우리에게 명예와 인권을 회복시키라고 싸우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지금 세계 각지에서 우리처럼 전시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 여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성들을 돕고 싶습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아무개(94) 할머니가 28일 별세했다. 정의기억재단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피해자 이아무개 할머니께서 28일 오전 7시30분께 별세하셨다"고 했다. 고인의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로 생존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는 등록된 피해자 238명 중 23명만 생존해 있다.

한편 거제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은 2013년 5월 일본군위안부피해자추모상건립추진위원회 집행부를 구성, 시민성금 3천만원과 거제시 지원금 1천만원 모금, 2014년 1월 17일 제막식을 가졌다. 서울, 통영에 이어 전국 세번째다. 이후 건립추진위원회는 매년 1월 17일에 건립일 기념하고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기념식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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