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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노조 4시간 부분파업 '매각 반대' 거리 시위
대우노조 4시간 부분파업 '매각 반대' 거리 시위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19.02.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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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산업은행의 현대중공업 인수합병 발표 후 처음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며 거제 시내 거리 시위를 벌였다.

대우노동조합원 1500여명은 2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우조선해양 민주광장에서 예비집회를 시작, 서문부터 롯데마트를 거쳐 옥포 수협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옥포 수협앞 대로를 점거한 조합원들은 "몇 년째 동결된 기본급과 대출금으로 가정경제가 파탄날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해 왔다."고 호소했다. "이제와서 수주가 늘면서 살만하니 졸속 매각을 단행해 지역경제를 파단내는 어처구니없는 행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세금을 내서 공무원 월급주고 지역에서 소비하면서 지역경제를 지탱했는데, 또 다시 대우 매각이라는 큰 산이 노동자들에게 넘어왔고,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한탄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으로 매각되면 현장의 노동자들은 해고되고, 현대에서 주는 물량에 맞춰 대우조선이 블록공장 수준으로 저하될 현실도 우려했다.

현대중공업이 인수해 2017년 7월에 결국 폐업한 군사조선소 사례를 들며 지역경제를 위해서라도 대우조선 매각은 무효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상기 대우노조 위원장은 "거제시와 경남도가 나서서 강력히 요구(매각저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거제시장은 우리의 요구를 묵살했습니다. 지역경제가 어떻게 되든 말든 대우조선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 앉든 말든 오로지 자기 자신의 자리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시장은 우리시민이 뽑아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거제시민을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모인 동지들과 거제지역민들이 함께 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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