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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청와대 상경투쟁 “대통령이 응답하라”
대우조선 노조 청와대 상경투쟁 “대통령이 응답하라”
  • 김민수
  • 승인 2019.03.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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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저지 사수대 결성’ 및 22일 조합원과 시민 700여 명 청와대 상경 투쟁 전개
22일 대우조선 노조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700여명이 서울광화문 광장에서 매각반대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투쟁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22일 대우조선 매각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청와대 상경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22일 오전 8시 조합원과 시민 700여명이 버스 24대에 나눠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한 후 오후 3시 청와대로 행진, 거제통영환경련 박광호 공동의장과 거제경실련 이광재 집행위원장이 매각반대 시민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우노조는 현장 실사를 막기 위해 ‘매각실사 저지를 위한 각 문 사수대’를 결성,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실사를 물리적으로 막아서고 있다.

최종적으로 합병이 결정될 때까지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이라는 관문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합병이 무산될 경우 대우조선의 정보유출로 기술적인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4월부터 두 달간 계획돼 있는 실사를 통해 대우조선의 재무와 회계, 기술력, 연구개발, 영업력 등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19일 회사 6개 출입구를 모두 막아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일행의 대우조선해양 정문을 통한 방문 계획을 원천 봉쇄하기도 했다.

22일 대우조선 노조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700여명이 청와대로 가두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
22일 대우노조원과 시민들이 매각반대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 집결하고 있다.
대우노조는 실사 저지를 위해 사수대를 출범,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현장 실사를 물리적으로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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