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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난대수목원 평가단, 17· 18일 양일간 완도와 거제 현장 실사 진행
국립 난대수목원 평가단, 17· 18일 양일간 완도와 거제 현장 실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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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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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수목원 유치에 총력
난대수목원 거제 후보지 전경.

경남 거제와 전남 완도의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 경쟁이 막바지를 치닫고 있다. 두 지자체가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은 다음달 17~18일 이틀 동안 유치 희망 지자체인 전남 완도군과 경남 거제시를 차례로 들러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단은 추첨을 통해 17일 완도에 먼저 들른 뒤 18일 오후에는 거제를 찾게 된다. 18일 오후 1시께 동부면 구천리 현지에 도착 예정이다. 평가단은 모두 12명 정도로 예상되며, 수목원협회 관계자와 산림자원 관련 대학교수, 환경생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가위원들은 수목원 조성 입지조건·접근성 등 항목별 기준표를 토대로 개인별로 채점해 최종 대상지를 가린다. 현장실사를 마치고 오후 5시경 거제시청에서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다.

산림청은 거제와 완도가 제출한 제안서와 8월 현장 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2020년 정부 예산(안) 국회통과가 지연되자 모든 일정을 예산안 확정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국비 1500억 이상이 투입되는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을 위해 산림청은 올해 안으로 입지 선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 기본 구상과 기본계획, 실시설계를 거친다. 계획대로라면 2023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 완공, 2030년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내달 10일께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예정지인 동부면 구천리 일원에서 '범시민 걷기대회'도 준비, 시민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장실사일에 맞춰 평가단 환영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주민 등 100여명의 환영단을 구성해 구천리 자동차극장에서 각종 퍼포먼스로 평가단을 맞을 계획이다.

이날 이 자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부지사, 김성갑·송오성·옥은숙 도의원, 변광용 거제시장, 옥영문 시의회 의장 등 거제시 관계자와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220개 시민·사회·자생단체가 참여한 '국립 난대수목원 범시민 유치 추진협의회'는 지난 6월 발족식과 함께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민운동에 나섰다. 범시민 유치 서명운동을 통해 경남도민 20만여 명의 동참을 이끌어내면서 난대수목원 유치를 1천만 관광객 시대 개막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전략을 펼쳐왔다. 경남도도 민·관·산·학 수목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TF을 꾸리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섰고, 경남 정치권 역시 거제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연평균 기온 14.3도인 구천리 유치 대상지는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로 미래 기후변화에 대비한 식물종 보존과 증식 등 식물 산업화와 남부해양권 수목 유전자원 연구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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