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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동서간 연결도로(일명 명진터널)공사 속도 주민기대 못미쳐
거제동서간 연결도로(일명 명진터널)공사 속도 주민기대 못미쳐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19.10.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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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로는 공사비 감당 한계, 국도승격 등 국비지원 관건

거제동서간 연결도로(일명 명진터널)가 공사시작 4년이 되도록 공정률 30%대 중반에 머물고 있는데다, 완공시기도 2년 늘어나 해당 주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16일 거제시와 현지 확인 결과에 따르면 거제, 동부, 남부면 주민들의 40년 숙원사업인 이 도로는 상동동과 거제면 오수리를 잇는 총 길이 4.6㎞(터널=1.6㎞, 접속도로=2,46㎞)로 금광기업이 맡아 지난 2016년 7월 공사에 착수, 당초계획보다 2년 늦어진 오는 2023년 초 완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 980억 원이 소요되는 이 도로는 현재까지 1,230m의 터널을 굴착됐으며 접속도로 2,200m 노상작업이 완료돼 공정률 36%를 보이고 있다. 하루 4m정도 굴착이 가능한 터널은 개통까지 현재 400 여 m 남겨두고 있으며 앞으로 3개월 남짓 소요될 예정이다.

거제시는 공사가 시작된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총 341억 원을 확보, 공사에 투입했으며 앞으로 2차 사업비 232억 원을 포함, 639억 원을 확보해야하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이 도로가 시도(21호선)로 지정돼 있어 넉넉하지 못한 거제시 재정으로 수백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감당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앞으로 거제시가 행정력을 집중해 이 도로를 국도로 승격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이 도로의 터널 공사 중이던 지난 1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3개월 동안 버럭 반출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것도 공정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전체 공정률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거제시는 이 도로 공사에 내년 150억 원의 시비를 확보할 예정이며 나머지 예산은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와 함깨 거제시는 현재 추진 중인 국도 5호선(연초면 삼거리~동부면 함박-추봉도~통영)승격에 이 도로 노선이 포함 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함께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이용자의 교통편의는 물론 고현지역 중심시가지와 서남부지역간을 빠른 시간대에 연결시켜 낙후된 지역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거제시는 내다보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 도로가 국도 5호선에 포함돼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며 “서부거제지역 주민들의 오래 묵은 숙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A모씨(59.고현동)는 “이 도로 공사는 40 여 년 전부터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단골메뉴로 내놓은 공약인데, 수백 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공사를 거제시가 시비로 완공하는 것은 벅차다”며 “이 도로의 국도 승격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현재 공사업체가 공사를 완료한 뒤 후불로 공사비를 주는 방안도 업체와 논의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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