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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생수’ 개발되나
‘거제 생수’ 개발되나
  • 김민수
  • 승인 2019.11.08 11: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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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거제관내 6곳 지하수 수질 검사 진행해
지난 5일 제211회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 권순옥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이 ‘먹는 샘물’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권순옥)가 ‘거제 생수’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사는 지난 5일 거제시의회 업무보고를 통해 공사의 신규 수입 사업으로 거제 자연환경을 활용한 먹는 샘물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9월까지 기본 구상 및 산청, 제주 삼다수 등 관련 시설 벤치마킹을 마쳤으며, 내년 3월까지 사업계획수립 및 기초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과 설계 및 인허가를 거쳐 2023년 착공, 2024년 준공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비는 약 350억 정도 예상하고 있다.

현재 거제 관내 6곳의 시추를 통해 지하수 수질을 분석한 상태다. 위치는 개발 사업으로 인한 지가상승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의회 업무보고에서 권순옥 신임 사장은 생수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권 사장은 “현재 거제 몇 군데 수질 분석을 해봤다.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문제로 심층수까지 조사는 마치지 못했으나 지하 100미터, 45미터, 용출수 등만으로 조사를 해봤는데 수질은 산청등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산청의 경우 지하수 4공을 뚫어 1일 500톤 생산하며 연간 매출이 135억 올리고 있다”며 “거제도 일 500톤 생산량이 된다면 연간 64억 순이익 되며, 이는 6년만에 사업자금 350억 회수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사업비에 대해 권 사장은 “공사에서 마련할수 있는 예산은 65억원 정도다. 나머지는 시민 펀드를 통해 마련하려 한다”며 “생수사업은 수질도 중요하지만 마케팅이 승패를 가른다고 본다. 거제는 대우 삼성이라는 좋은 판로가 있고 거제의 자연환경을 잘 활용하면 성공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외부 자본을 들여와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고, 실제 가능성을 보이는 업체도 몇군데 있다. 하지만 거제의 자원을 이용하는 사업인 만큼 그 이익이 시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시민펀드 조성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제는 대우 삼성조선이 위치한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또 대규모 생수 채취로 인한 지하수 고갈과 농수 부족 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 김 모씨(고현동)는 “먹는 샘물은 제주의 해수 심층수나 강원도 산청 같이 인적이 드문 산골짜기에서 채취한 것에 믿음이 가는데, 거제는 외부에서 볼 때 삼성 대우조선이 위치한 산업도시로 인식돼 있다”며 “마시는 샘물은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거제시민조차도 수질에 대한 강한 확신이 없으면 사먹을 것 같지 않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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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9-11-09 23:32:45
물사업을 하는데 삼성,대우만 보고 거제시에서만 팔건가?
전국시장을 보고 해야 되는데 과연 될까?

거제시민 2019-11-09 23:29:40
우리나라 생수브랜드만 300개가 넘는다는데 물사업이 과연 될거라고 보는가?
관광지개발에 좀더 신경을 쓰던지 주차장개발등 창원같은데는 버스터미널같은것도 공단에서 관리하면서 창원을 홍보하는데 거제시에서도 새로운 터미널이 들어서면 그런방법도 강구하고 하면 거제시나 공사차원에서도 이득일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