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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재 의장 고용보장 등 합의 고공농성 중단
강병재 의장 고용보장 등 합의 고공농성 중단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20.06.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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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장 포함 9명 고용보장...하지만 노동자 절반 고용 상실

고용보장과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대우조선 도크 조명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강병재 의장이 3일 회사와 합의서를 작성하고 고공농성을 풀었다.  지난달 28일 고공농성을 시작한지 7일만이다.

강병재 노동자의 고공농성 이후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합의안이 마련되었고, 강병재 노동자도 합의안에 동의하여 고공농성을 풀게 됐다.

대우조선협력사협의회는 소망이엔지 폐업으로 해고될 상황에 처한 노동자 중 강병재 노동자를 포함한 9명을 다른 하청업체로 수평이동하여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한 소망이엔지 이세종 대표는 기성금 양도양수 등을 통해 하청노동자 체불임금 및 국민연금 체납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지기로 했다.

강병재 노동자의 고공농성 결과 소망이엔지 폐업으로 인해 해고되는 노동자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소망이엔지에서 일하던 노동자의 절반 정도는 직장을 잃게 된 것이 현실이다. 또한, 소망이엔지 폐업은 원청 대우조선해양에 의한 하청업체 기획폐업과 하청노동자 대량해고의 시작이므로 앞으로 더 많은 하청업체가 폐업하고 더 많은 노동자들이 해고될 것이다.

강병재 노동자는 "고공농성 7일 만에 다시 땅을 밟을 수 있게 노력해준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및 관심을 갖고 지지, 연대해 준 거제지역 모든 정당,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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