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소리에 문을 여니 봄비가 옵니다.
피곤으로 인해 늦게 잠든 나를 깨우려 시멘트 바닥에 떨어지면서 소리를 냅니다.
반가운 임이 오셨나 했습니다.
비가 봄을 품고 내리니 반가운 소식임에는 틀림이 없지요.
...
입춘이 지났지만 쌀쌀해진 날씨 탓에 보일러 온도는 여전합니다.
문을 열고 밖을 나가니, 비가 속삭입니다.
봄입니다. 봄!
그 때 아직도 달려있는 노란 리본이 눈에 들어옵니다.
팽목항에도 봄이, 거제에도 봄이, 대한민국에도 따뜻한 봄이 오면
...
참 좋겠습니다.
2015.2.21 _ 유치운 님의 페이스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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