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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 위한 조직적 준비가 지역위 최대 과제"
"대선 승리 위한 조직적 준비가 지역위 최대 과제"
  • 노재하 기자
  • 승인 2016.08.25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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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변광용(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거제에서 이긴다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지역의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 지역적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외연을 더욱 확장해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선임된 변광용 위원장이 ‘내년 대선을 통한 정권교체’를 최대의 과제로 내세웠다.

변 위원장은 취임 후 거제지역 대의원대회를 열고 지역위원회 조직 정비에 나서 새롭게 재편했다.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및 대통령 후보 선출권을 갖는 중앙대의원, 지역대의원 120여명과 지역위 기간조직인 30명의 상무위원도 새로 선출했다.

이와 관련해 변 위원장은 “내년 대선에서 거제지역위원회가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선봉에서 뛰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모아 조직 개편에 이르게 됐다”며 대선에서의 거제지역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김한표 당선인과 불과 730표 차이로 분루를 삼켜야 했던 변 위원장은 최근까지도 낙선 인사를 다니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변 위원장은 “총선에서 보내준 시민들의 성원에 답하기 위해 인사를 드리고 있다. 시민들을 쉼 없이 찾아다니며 목소리를 듣고, 호흡하며 치열한 고민을 이어 가겠다”며 권토중래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다음'을 기약하며 ‘시민 속으로’ 더욱 다가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변위원장과 인터뷰를 갖고 총선 평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임하는 지역위원회의 운영계획 등을 들어봤다.

그는 총선 패배의 아쉬움과 새 진로 모색의 막막함을 우리 사회와 거제가 처한 상황의 엄중함에 녹여 대선승리와 거제 정치지형의 변화에 대한 희망을 차분한 어조로 풀어냈다.

인터뷰는 지난 22일 변 위원장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다음은 일문 일답

▲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재선임됐다

- 우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새로 개편된 기간조직 당원들과 함께 내년 정권교체를 위한 지역적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외연을 더욱 확장해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지역위원회 운영계획은

- 내년 대선에 대한 조직적 준비를 착실히 하는 게 지역위 운영의 최대 과제다. 중요한 것은 다수 시민들로부터 수권정당으로서의 신뢰와 기대를 받는 것이다. 특히 지역 현안에 있어서 합리적 정책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중앙당과 정책네트워크를 구축, 정책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

▲ 대선 승리에 올인하겠다는 계획인데,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 내년 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게 당면과제다. 이를 위해 거제지역의 조직적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외연확대를 위한 노력,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강화, 면, 동조직책 선정 등을 하나하나 준비할 것이다. 거제에서 이기면 정권교체는 이루어진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출, 당선이 저의 목표이자, 거제지역위의 목표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거제사람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

▲ 대선 이후 더민주의 지방선거는 계획은

-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시장선거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다. 대선과정에서 시장에서부터 도의원, 시의원 전 선거구 후보군을 형성할 것이다.

▲ 총선에서 아쉬움이 많다. 패인은 무엇인가

- 성원과 지지에 부응치 못한 점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전 선거와는 달리 지난 총선구도는 ‘새누리당 단일후보 대 야권성향 난립’이라는 최악의 선거구도가 형성됐다. 단일화가 절실했음에도 이를 이루어내지 못한 저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선거구도도 있었지만 결국은 후보 개인의 준비 부족도 컸다는 점을 숨길 수 없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정권 심판 및 새누리당 심판의 의지를 저를 통해 보여주셨다. 너무나 감사드린다.

▲ 향후 선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에 나설 셈인가

- 야권후보 단일화는 충분조건은 못돼도 필요조건임은 분명하다. 이기기 위해 야권 단일후보는 중요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어도 시장 선거만큼은 ‘단일화 테이블’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방식은 다양한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대안이 많지 않은 실정이고 보면 객관적인 여론조사가 그래도 유효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 야권단일화 외에 후보의 경쟁력도 중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 동의한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간의 선거들이 보여주지 않았는가. 후보 개인의 꾸준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준비과정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단일후보 구도만 바라보고 꾸준히 준비하는 과정이 없다면 이기기 힘들다는 것, 구도가 다소 어렵더라도 후보의 진정성과 의지에 유권자들은 답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번 선거가 남긴 교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차기 시장 또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계획이 있나

- 중요한 것은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다. 이를 위해 지역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그리고 의사가 있으면 적극 영입노력을 할 것이다. 저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꾸준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준비과정을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을 다해 나아갈 생각이다.

▲ 지역의 조선산업 위기, 어떻게 생각하나

-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련해서는 더욱 우울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조선산업이 사양산업이므로 정리대상'이라는 인식이 정부 일각에서 스멀스멀 기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단히 우려스럽다. 일단 이에 대한 차단이 필요하다.

중앙당, 국회 해당 상임위 등을 통해 이 도식을 깨고 조선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책이 끊어지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생각이다. 그리고 비리, 부패로 조선위기를 초래한 경영진 및 당국자들에 대한 책임을 청문회 등을 통해 명백히 하고 그 책임을 지워야 한다.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에 전가하는 식이 돼서는 안 된다. 시민들께서도 어렵지만 희망을 갖고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나간다는 의지를 다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다른 야당과 시민단체 등과의 연대에 대한 생각은

- 연대와 협력은 항상 열려있다. 다만 중앙당의 당론, 방침 등에 있어 다소 신중을 기해야할 사항들이 가끔 있긴 하다. 정당으로서의 책임문제가 크게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연대, 협력해 건강한 거제사회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데는 100% 동의하고 앞으로도 적극 임할 것이다.

▲ 거제시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난 총선에서 730표차로 석패하며 성원과 지지에 부응치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 부족한 저에게 많은 성원과 지지 보내주신 것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 정치가 희망을 주고 힘이 돼 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죄스럽기도 하다.

시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위축됨 없이 힘차게 나아갔으면 좋겠다. 뜻을 함께하고 힘을 모아 한 의지로 나아간다면 작금의 위기는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도 거제를 위해, 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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