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합의해서 퇴진 일정을 잡아주면 물러나겠다"는 대통령 담화는 국민에게 아무런 위안이 되지 못했다. 온 국민이 분노하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내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에게 사과한 것은 오로지 '주변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였다.
촛불이 더 커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대통령을 보면 누군가가 이야기한 '확신범'이란 느낌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탄핵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간,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은 80%에 육박했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점점 커져가는 거제시민 촛불집회. 3일 오후 1500여명이 운집한 3차 촛불문화제를 사진으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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