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17일 6시, 시민들이 어김없이 현대차사거리에 모였다. 다소 참여하는 인원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국회의 박근혜 탄핵가결은 단지 시작일 뿐이며, 추운 날씨에도 촛불항쟁의 열기와 민주주의의 염원은 여전히 뜨겁다는 걸 보여주는 모습이다.

중학교 2학년 학생에서 주부, 노동자, 65세 퇴직 교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광장에서 이뤄낸 민주주의의 소중한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자며 주먹을 불끈 쥐고 분노의 사자후를 토해낸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가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박근혜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을 카메라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