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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그날의 기억, 잊지 않겠습니다.”
[포토] “그날의 기억, 잊지 않겠습니다.”
  • 노재하 기자
  • 승인 2017.01.12 0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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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는 진도 앞바다에서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며 차가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 제주도에서 새출발을 하려던 다문화 가정 등 저마다 부푼 꿈이 가득했던 295명의 생명이 어처구니 없이 죽어가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며 충격 속에 지켜 봐야만 했다.

세월호 참사 발생 1000일째. 단원고 학생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교사 고창석·양승진, 일반인 탑승자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이영숙씨 등 9명은 아직도 캄캄하고 차가운 바다 속에서 세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 미수습자 유가족들은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차가운 거리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애타게 기다린 지도 무려 1000일이다. 세월호는 그대로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고 선체 인양은 기약이 없이 흘러가고 있다.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뒤로한 채 진실은 여전히 바다 속 한복판을 떠돌고 있다.

세월호가 남긴 상처로 고통 받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거제에서도 9일 10시부터 추모집회가 열렸다. 매서운 칼바람과 추위에 맞서 무려 6시간 16분 동안 9명의 미수습자가 가족들의 품에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진실규명과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는 이들의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과 행동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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