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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비정규직지원센터 수탁기관’ 재공모
거제시 ‘비정규직지원센터 수탁기관’ 재공모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06.07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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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거제시지부 위수탁 계약 해지…6월 재공모
▲ 지난해 7월 비정규직지원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민주노총거제시지부가 내홍으로 결국 위수탁 계약이 해지됐다. 거제시는 5일 이달 중 재공모 절차를 통해 새로운 수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민주노총거제시지부가 내홍에 휩싸이며 결국 거제시와의 위수탁 계약이 해지됐다.

거제시 조선경제과 관계자는 5일 “민주노총거제시지부가 비정규직센터설립에 대한 거듭된 연기 요청에 따라 지난달 24일까지 최종 시한을 늦췄다. 하지만 민주노총 내부문제로 위수탁 계약을 이행하기 힘든 것으로 판단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경남도 지원조례을 근거로 민주노총거제시지부가 2011년 8월부터 운영해 오다 2014년 위탁기관 만료로 폐쇄됐다. 그러다가 재작년 9월 시의회에서 ‘거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통과됐다.

이 조례에 따르면 비정규직지원센터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조건과 복리향상을 위한 실태조사와 법률상담 지원, 일자리 정보 제공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원센터 운영비로 연간 9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앞서 거제시는 지난해 7월 비정규직지원센터 위탁 운영기관으로 민주노총거제시지부를 선정하고, 민주노총거제시지부가 10월 개소식과 함께 2년간 센터 운영을 맡기로 했었다.

하지만 비정규직지원센터 운영을 둘러싸고 민주노총거제시지부장(홍성태 대우조선노조위원장)과 운영위원들 간에 운영위원회 구성과 역할, 상근자 선임 등에 관한 이견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센터 설립이 미뤄져 왔다.(관련기사 2016년 12월 29일자 ‘민주노총 내홍, 비정규직센터 개소식 연기’ 참조)

민주노총거제시지부와 위수탁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시는 비정규직센터 위탁기관 재공모 절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중에 재공모 절차에 들어가 수탁기관선정위원회 심사․의결을 통해 최종 수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지원센터가 설립을 마무리해 비정규직근로자의 권익과 복리향상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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