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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련·주민대책위, '사곡만 매립 반대' 집회
환경련·주민대책위, '사곡만 매립 반대' 집회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07.24 02: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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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찬반 공방···뜨거운 장외 여론전 확전 양상
▲ 23일 오후 사곡해수욕장서 환경련과 국가산단주민대책위 주최로 국가산단 조성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주민대책위와 환경련 회원 등이 '사곡만 매립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사업을 둘러싼 찬반 대립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국가산단 조성에 찬성하는 황종명 도의원의 언론 기고에 대해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원종태 공동의장이 정면으로 반박하는 글을 기고하면서 상황은 뜨거운 장외 여론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21일 오전 사등면 발전협의회와 옥성삼화아파트 주민 명의로 국가산단 조성에 찬성하는 펼침막이 사곡해수욕장을 비롯해 국가산단 예정지 인근에 내걸렸다.

국가산단 조성 반대 측은 23일 오후 2시 사곡해수욕장에서 ‘사곡만 100만평 매립을 반대한다. 시행사 배불리는 산업단지 당장 멈춰’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고 사곡만 매립 중단을 촉구했다.

환경련과 국가산단주민대책위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는 대책위 주민과 환경련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곡만 매립 중단을 염원하는 의미로 노란바람개비를 모래사장에 꽂아두고 국가산단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매립 반대 퍼포먼스를 펼쳤다.

주민대책위 원호섭 위원장은 “산단 예정지 마을에서 나고 자라 조선소에 다니다 명예퇴직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실수요자 입주기업 대부분이 해양플랜트 기자재 제작과는 무관한 사실상 인력을 공급해 이윤을 챙기는 영세한 협력업체들이다. 이들 기업의 어려운 재정여건이나 기업 구조 상 정상적인 국가산단 조성은 힘들다”고 주장했다.

또 원 위원장은 “국가산단 조성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되고, 사곡만 매립이 가져올 환경 훼손과 주민들의 피해를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며 “주민 대책위는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사곡갯벌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를 주제로 갯벌생태체험을 진행했다. 생태연구가인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모임 윤병렬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한 시간 동안 진행된 갯벌생태체험을 끝으로 이날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환경련과 주민대책위는 23일부터 사곡해수욕장과 거제시청앞, 대우조선해양 서문앞, 삼성중공업 정문앞에 1달간 집회신고를 내고 사곡만100만평 매립반대와 거제해양플랜트산단 전면재검토를 요구할 계획이다.

환경련 관계자는 “대우조선과 삼성중앞에서 집회를 열고자하는 것은 두 대기업이 해양플랜트로 인한 부실로 혈세인 막대한 공적자금을 지원받고 정리해고, 설비축소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도 해양플랜트산단주식회사에 출자하고 5만~10만평의 공단부지를 신청하고 매립에 앞장서고 있는 이중적 행태 때문”이라면서 “대우조선과 삼성중은 제 앞가림이나 잘 하고 해양플랜트산단에서 손을 떼야한다”고 주장했다.

▲ 국가산단 주민대책위가 환경단체와 함께 국가산단 조성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 23일 열린 집회에서 국가산단 조성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주민대책위 원호섭 위원장(왼쪽)
▲ 집회를 마치고 생태연구가인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모임 윤병렬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갯벌생태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 사곡만 발전협의회와 옥성삼화아파트 주민 일동의 명의로 국가가산단 조성에 찬성하는 펼침막이 사곡해수욕장에 내걸려 있다.
▲ 23일 오후 사곡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수영을 하거나 갯벌 체험, 요트 등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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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ㅁ 2017-07-28 13: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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