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4 08:55 (수)
일본군위안부 기림일···통영시민모임, ‘기억행동’ 개최
일본군위안부 기림일···통영시민모임, ‘기억행동’ 개최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08.12 0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6시 '거제 소녀상'에서도 기념행사 열려

매년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1924~1997)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증언했다. 2012년 12월 10일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해마다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정했다. 김 할머니의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하고 전시 성폭력 문제의 재발방지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 이하 시민모임)’은 오는 14일 「제5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통영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일본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한 ‘시민기억행동’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남망산 조각공원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비’ 앞에서 추모제를 여는 것으로 시작한다. 추모제는 노래공연에 이어 기념사, 소녀상 청소년지킴이 학생들의 추모글 낭독, 헌화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정의의 날개짓 1945”라는 제목의 ‘시민기억행동’이 펼쳐진다.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12・28 한일합의 무효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또 시민모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실현을 위한 1945인 '한줄선언행동'”을 선포할 계획이다

'한줄선언행동'은 시민과 학생 1945명이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한일합의 무효 등 대정부 요구 내용을 15자 이내의 한줄로 작성하는 것이다. 시민모임은 1945명의 ‘한줄 선언’을 이달 말까지 취합해, 9월 5일께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은 10시부터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까지 거리행진에 나선다. 거리행진 참가자들은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한일합의 무효”를 촉구하는 시민캠페인도 함께 벌인다.

시민모임 송도자 대표는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을 생채기를 내고 있다”며 “김학순을 기억하고 또 다른 김학순들을 새겨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는 뜻 깊은 자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에서도 이날 오후 6시 문화예술회관 ‘거제소녀상’ 앞에서 「제5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