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척 약 4.2억 달러에 수주…옵션으로 최대 5척 추가 발주도 기대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대해운사인 현대상선으로부터 초대형유조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5일 "현대상선으로부터 30만 톤급 규모의 초대형유조선(VLCC : Very Large Crude-oil Carrier) 5척을 약 4억 2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초대형유조선 '5+5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후 약 5개월만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또 이번 계약에는 최대 5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선박으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이 선박들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9년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마란탱커스사로부터 VLCC 4척, 잠수함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국내외 선주들이 대우조선해양의 건조능력과 기술력에 대해서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며 "선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서 최고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지금까지 LNG선 2척, VLCC 14척, 특수선 2척 등 총 18척 17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지난해 수주실적(11척 15.5억 달러)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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