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인사말]노재하 대표기자
아이처럼 마음이 들뜨는 추석 전날입니다. 내일 이맘때면 마을 어귀에 떠오른 보름달이 한 해 중 가장 크게 몸집을 불리고 환한 표정을 지을 것입니다.
일찍부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추석은 늘 ‘넉넉함’과 ‘풍요로움’으로 다가옵니다. 그 만큼 풍족하고 풍족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맞을 수 있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입니다.
하지만 예년의 추석과는 달리 조선경기의 불황으로 넉넉하지 못한 주머니 사정에 팍팍하고 각박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유난히 긴 추석연휴, 그동안 떨어져 살았던 온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함께 모이는 만큼, 고달픈 일상을 내려놓고 넉넉한 마음이 넘치는 훈훈한 추석이 되길 바랍니다.
온 가족이 모여앉아 송편을 빚고 덕담을 나누며 담장 너머로 웃음꽃을 피어내는 추석, 넉넉한 마음으로 서로의 정을 나누는 따뜻한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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