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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라마을, ‘제 21회 한가위 노래자랑’ 열려마을 수변공원 광장에서 주민·출향인 ‘고향의 정’ 나눠
승인 2017.10.08  08:14:00
노재하 대표기자  |  jhdasa12@naver.com
   
▲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구조라마을 '한가위 노래자랑'이 추석날인 지난 4일 저녁 구조라항 수본공원 광장에서 열렸다. 몸이 불편한 C(69,오른쪽)씨가 노재덕 구조라유람선 선장(왼쪽, 사회자)의 도움을 받아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매년 추석이면 열리는 구조라 마을 ‘한가위 노래자랑’이 올해로 21회째를 맞았다.

추석인 4일, 구조라항 수변공원 광장에서 고향을 찾은 출향민과 구조라 마을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가위 노래자랑’이 열렸다.

구조라 마을 ‘한가위 노래자랑’은 1995년 추석, 마을 청년회에서 ‘주민콩쿠르’를 열면서 시작해 올해로 21회째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이는 자연마을 자체 행사로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이벤트가 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고 있다.

이날 저녁 7시에 예정된 노래자랑은 다소 쌀쌀해진 날씨와 바람이 세차게 부는 탓에 30분 늦게 시작됐다. 당초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두꺼운 외투차림으로 소속 모여들어 행사장 좌석을 가득 채웠다.

구조라유람선 선장인 노재덕(59) 씨의 빼어난 입담과 진행으로 고향 선후배들이 뜨거운 호응과 열기가 어우러진 가운데 한바탕 신명나는 잔치가 펼쳐졌다.

심사위원장으로 나선 강연기 전 시의회의장의 심사기준 설명에 이어 모두 10여 팀이 열띤 노래경연에 참여했다.

처가를 찾은 사위와 처남 등이 한 팀을 이룬 A가족을 비롯해 명절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날려버릴 기세로 과감한 율동까지 보여준 B(여,55)씨 부부의 열창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초등학생 자매가 여자 아이돌 그룹의 댄스를 음악에 맞춰 선보였으며, 67살의 초등학교 동기 2명이 듀엣으로 나서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는 등 10여 팀이 모처럼 무대에 올라 감춰둔 끼와 노래실력을 뽐내며 흥을 돋웠다.

특히 훤칠한 외모에다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젊은 시절에 마을을 대표하는 가수로 여러 콩쿠르에 이름을 날렸지만 병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C(69)씨가 무대에 올랐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그가 배호의 애절한 노래 ‘추풍령’을 부르자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은 큰 박수가 쏟아내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맨 마지막에 무대에 오른 이주노동자 팀이 최근 유행하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춤을 완벽하게 따라해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노래경연 외에도 행운권 추첨과 함께 청년회가 마련한 술과 음식이 제공되면서 밤늦게까지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청년회 관계자는 “이번 추석을 맞아 주민들과 출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두 흥겹고 신명나는 하루가 되고 화합하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정월대보름날 달집태우기와 더불어 우리 동네를 대표하는 소중한 전통이자 자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고향을 찾은 강정순(61)씨는 “객지에서 앞만 보고 달리는 동안 경쟁과 피로에 지칠 때마다 고향을 찾아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며 “특히 추석 때마다 노래자랑 행사가 열려 친구들과 선후배들을 만나 소중한 추억을 나눈다. 우리 동네만의 좋은 전통으로 오랫 동안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고향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 강연기 전 거제시의회 의장이 '한가위노래자랑'심사위원장을 맡아 심사 기준을 설명하고 있다.
 
   
▲ 구조라초등학교 동기(60)들이 단체로 나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67세의 한 참가자가 초등하교 동기와 함께 참가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 
 
   
▲ 외국인 이주 노동자가 '한가위 노래자랑'에 참여 동료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 '한가위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차지한 참가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한가위 노래장랑 심사위원, 맨 왼쪽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연기 전 시의회 의장
 
   
▲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과 고향 친구들이 '한가위 노래자랑'에 참석해 주최측이 마련한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 이주노동자가 ":한가위 노래자랑'에 참가해 노래를 부르자 동료 외국인 노동자들이 응원하고 있다.
 
   
▲ 게스트로 참석한 이장명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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