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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여파, 거제시도 '흔들'
포항 지진 여파, 거제시도 '흔들'
  • 노재하 기자
  • 승인 2017.11.15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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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포항지역 한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건축자재가 주차한 차를 덮쳤다.(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은 거제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29분31초에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 규모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이 발생하기 전 같은 지역에서 규모 2.2와 규모 2.6의 전진이 두 차례 있었으며, 본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2.0 이상 여진(최대 규모 4.3)이 저녁까지 26차례나 이어졌다. 기상청은 여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지진은 거제에서도 심한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놀란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진앙지인 포항에서는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져 도시 곳곳이 콘크리트 도시잔해에 뒤덮이면서, 밖으로 대피한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특히 이날 지진 여파로 포항 지역의 14개 고사장 중 상당수에서 균열 등 피해가 발생해 대입수능이 일주일 뒤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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