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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고·해성고 ‘양띠’ 동기회, 다시 뭉쳤다.
거제고·해성고 ‘양띠’ 동기회, 다시 뭉쳤다.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11.16 0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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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대회 "경쟁 넘어 우정과 화합···나눔과 봉사" 다짐
▲ 1986년 졸업생인 해성고 32회, 거제고 34회 동기회가 지난해 단합체육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2일 문동폭포에서 제2회 단합대회를 열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거제를 대표하는 명문 사학의 전통을 쌓아 올린 거제고와 해성고 동문들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뭉쳤다.

1986년 2월 고교를 졸업한 양교 ‘양띠’ 동기들이 지난해에 이어 12일 문동폭포에서 단합대회를 열고 화합과 우정을 과시했다.

해성고 32회와 거제고 34회 졸업기수인 이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교풍을 자랑하며 학창시절부터 한 치 양보 없이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다가 어느덧 쉰 줄에 접어든 지난해 고교졸업 30주년을 맞은 남다른 의미에서 두 학교 동기회가 공동행사를 기획하고 그해 6월에 단합 체육대회를 열었다. 해묵은 학교 간 경쟁의식을 뛰어넘어 동기간 우정과 단합을 다짐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자면서 의기투합했던 것.

당시 연초면 오비리 풋살경기장에서 열린 체육대회에는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신학교를 떠나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 모처럼 동기간 단합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양교 동기회는 경쟁관계가 아닌 동반자로 앞으로도 공동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확장해 나가기로 했었다.

이러한 약속이 올해 제2회 단합대회로 이어졌다. 이날 문동폭포에 모인 50여명의 동기들은 함께 걷고, 산장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우정과 단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해성고 최형삼 동기회장은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많은 동기들이 함께 해줘 두 학교 동문회의 화합을 위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해묵은 라이벌 의식을 훌훌 털어내고 앞으로 지역사회의 화합과 나눔의 견인차 역할에 우리 동기들이 앞장서자”고 말했다.

이어 강덕훈 거제고 동기회장도 “우리 동기들이 공동행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양교 동문회가 지역사회의 통합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가자”고 호응했다.

 

▲ 해성고 32회, 거제고 34회 동기회 임원진이 화합과 우정, 지역사회의 통합과 나눔 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최형삼(왼쪽) 해성고 동기회장과 강덕훈 거제고 동기회장
▲ 거제고, 해성고 단합대회에 참석한 동기들이 우정과 화합을 다짐하는 건배를 하고 있다
▲ 거제고, 해성고 단합대회에 참석한 여학생 동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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