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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노조 홍성태 위원장, 고공 단식농성
대우노조 홍성태 위원장, 고공 단식농성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12.21 0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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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과 사측에 "2016·2017년 단협, 성실 교섭" 촉구
▲ 대우조선노동조합 홍성태 위원장과 조직쟁의실장이 지난 18일 새벽 채권단과 사측에 성실한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조명탑 고공단식 농성에 들어갔다.(사진=대우조선노조 제공)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사측과 채권단에 성실 교섭을 촉구하며 18일 새벽 옥포조선소 조명탑에 올라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홍성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과 노조 조직쟁의실장 등 2명은 이날 새벽 4시 30분께 대우조선 서문 입구 쪽에 있는 높이 35m가량의 조명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현재 임금 등 2016·2017년 2년 치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단체교섭에서 기본급 인상, 단체협약 갱신, 사내하청처우개선, 사내근로복지기금, 수당 기본급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63차례, 올해 15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사측과 채권단에 연말 이전에 단체협상을 마무리 짓고자 조명탑 점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선박 건조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생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시설을 골랐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노사 자율적 교섭에 의해 해결점을 찾고 산업은행이 인정하는 결정만 한다면 현재 꼬여 있는 2016년⋅2017년 단체교섭은 쉽게 해결될 수 있다"며 "구성원의 가정경제가 파탄 나고 있는 지금 회사 산업은행의 전향적인 교섭태도 변화가 없다면, 노동조합은 고공단식농성 투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대우조선노조 단체교섭 위원들과 대의원, 조합원들이 홍성태 위원장이 고공단식 농성 중인 조명탐 아래에서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대우조선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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