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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곡만지키기 대책위, 성내마을에서 주민한마당 개최
사곡만지키기 대책위, 성내마을에서 주민한마당 개최
  • 노재하 기자
  • 승인 2018.01.16 01: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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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1시부터 사등면 성내마을 입구에서 200여명의 주민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곡만 지키기 주민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사곡만지키기대책위와 마을 주민이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다. 삼성중공업일반노조의 김경습 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 행사는 1부 문화행사와 2부 사곡산단대응 활동보고와 주민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지난 7월 서울 광화문 기자회견과 청와대 1인 릴레이시위, 사곡해수욕장 집회, 세종시 국토부앞 집회 등 사곡대책위 활동과 아름다운 사곡만의 자연환경이 담긴 대형 현수막 사진전이 열렸다.

또 '국가산단은 꼼수 땅 수용해서 누구 주노?', '이름은 국가산단! 알고보니 땅장사', '대우조선(10만평) 삼성중공업(5만평) 사곡만매립에서 손떼라!' 등 현수막과 만장, 민주당 경남도당과 한경호 도지사권한대행의 대선공약 이행 촉구 현수막 등 20여개가 펼쳐졌다.

주최측은 이날 마을 잔치를 통해 그동안 사곡만 매립반대를 위해 애쓴 분들을 위로하는 한편, 앞으로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본행사가 시작되기 20여명의 풍물패가 마을을 돌며 길놀이로 행사분위기를 달궜고, 영남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길놀이와 사물놀이는 통영 용남면 풍물패 삼봉산(회장 고철수)이 맡았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6호인 통영오광대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선 통영오광대의 전체 5과장 중 가장 재미있는 제1과장 ‘문둥탈과장’이 소개되었는데, 공연도중 탈을 쓴 연희자의 앞소리와 주민들의 추임새가 어우러져 공연의 흥미를 더했다. 특히 문동탈을 쓴 연희자가 “바다 매립이 뭔 멍청한 짓거리냐!”고 앞소리를 하자, 주민들은 일제히 ‘옳소’로 화답했다.

식전 공연이 끝나자 원종태 통영거제환경련 공동의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그간 국토부와 진행되어 온 협의 내용과, 최근 국토부가 진행한 실사의 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원 의장은 "현장 실사 후 국토부의 태도에 상당한 변화가 생겼으며, 이는 해양플랜트 산단 추진에 대한 부정적 기류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원 의장은 "대책위가 요청한 산단 지정 결정의 연기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향후 사곡 바다가 매립되는 일이 없도록 주민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해 막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효섭 주민대책위원장은 "사곡산단이 될 경우 집과 논밭을 다 잃게 돼 고향에서 살 수가 없다. 국가산단지정되면 토지는 헐값에 강제수용 된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종권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의장, 더불어민주당 최양희 거제시의원,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과 이길종 전 도의원, 지욱철 통영거제환경연합 공동의장, 성만호 민중당거제지역위원장, 주민 등도 발언을 통해 사곡산단의 불필요성, 투기의혹, 심각한 재산권 침해와 환경훼손, 하동갈사만같은 황폐화 등을 주장했다.

행사후 주민들과 대책위는 마을 식당 2곳에서 떡과 과일을 나누고 점심식사를 함께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사곡산단을 막아내기 위해 결의를 다졌다.

한편 사곡대책위는 현재 170여일 째 진행중인 거제시청앞 집회를 계속해 나가고 조직을 더욱 확대해나가고, 국회의원 등 정치권을 통한 민원제기를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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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이 2018-01-16 16:03:14
참 한심한 작자들이네요 그렇게도 할일이 없는가요 바다를 살리겠다면 차리리 바닷가에 가서 쓰레기들이나 주우시지 통영 케이블카 만들때 환경단체나 시민단체에서 얼마나 많이 반대했소이까 그런데 지금 케이블카가 통영경제의 버팀목이지않소 그 말 많턴 환경단체의 목소리는 어데로 사라졌나요 끽소리 한마다 하다가는 시민들에게 몰매를 맞을 것이니까 온데간데없이 모두다 사라졌다데요 지금 당신들이 아마그리될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