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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 전 국회의원, 거제시장 출마 선언
윤영 전 국회의원, 거제시장 출마 선언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18.02.13 17: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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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생 마지막 걸었다"
윤영 전 국회의원이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전 의원은 13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침몰하는 거제를 구하기 위해 정치인생 마지막을 걸고 이 자리에 섰다”며 “과거 국회의원으로서 수십년간 묶여있던 수산자원보호구역, 국립공원구역과 수십만평의 절대농지를 풀어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룩했다”고 자신의 치적을 설명했다.

이어 “거가대교를 개통시키고 수년간 방치해온 국도대체우회도로를 2년만에 가개통시켰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공사를 설득해 거제 전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10년 앞당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든 보수든 거제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포용의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고통당하는 약자와 없는 자를 위해 구제와 사랑을 베푸는 도시로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과거 공천 헌금 파동으로 거제시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드린 바 있다”며 “정치적 심판을 받아 국회의원을 떠났지만, 시민들에게 갚아야 할 도덕적 정치적 부채를 지고 있다”며 다시금 머리 숙여 사죄했다.

또 “제 지난날의 과오를 씻고 시민들의 가정에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훌륭하고 위대한 도시를 만들어 저의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현재 무소속으로 자유한국당 입당 후 시장 후보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8대(2008~2012) 국회의원을 지낸 윤 전 의원은 2002년과 2006년, 2014년 등 모두 세차례 시장선거에 도전한 바 있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

사랑하는 거제여!

다시 일어서라

 

사랑하는 거제 시민 여러분!

우리 거제는 크게 구하는 도시였습니다(巨濟).

백척간두에 선 조선을 구했고,

6.25전쟁 때는 수많은 포로를 구했으며,

IMF때는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대한민국을 구했습니다.

그 위대한 도시 거제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거제 시민의 눈물이 바다를 메우고,

거제시민의 신음소리가 거제의 산하를 메아리 치고 있습니다.

최근 2년동안 거제시의 경제적 가치가 5조원이상 떨어졌습니다.

수많은 산업 역군들의 피난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1995년 이후 최초로 거제시의 인구가 줄었습니다.

집값은 폭락하고,(전국 최고) 300개 이상의 조선 협력업체들이 문을 닫고, 하루가

지나면 폐업하는 자영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저 윤영은,

침몰하는 거제시를 구하기 위해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을 걸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00년 전 팍스로마나 시대를 열어 로마 천 년의 번영의 기초를 놓았던 율리우스카이사르가 외쳤습니다.

‘내가 이 강을 건너면 내가 망하고,

내가 이 강을 건너지 않으면 로마가 망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루비콘 강을 건넜습니다.

카이사르는 내정과 부패로 얼룩진 로마의 불의와 탐욕을 걷어내고, 로마시민의 자부심과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 주었습니다.

 

이제 거제는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제가 그 선봉에 서겠습니다. 제가 과연 이 거제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 과연 그런 능력이 있을까 고뇌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부족함 밖에 없는 제가 이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고통 당하는 거제 시민이 있습니다. 그들이 나와 함께 한다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하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나의 외할아버지들을 떠올렸습니다.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하다가 감옥에서 숨진 권오진 할아버지, 거제 3.1운동을 주도 하시던 윤일 할아버지를 생각했습니다.

‘거제시를 위해 열심히 일한 국회의원을 지낸 당신이 거제시민의 고통을 외면한다면, 당신의 인생은 인생이 아니다’라는 질책도 떠올렸습니다.

 

사랑하는 거제 시민 여러분!

저는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죽지 아니하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저는 죽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은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피와 땀과 눈물이 나의 신념과 비전과 함께 한다면 거제는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저는 경상남도 최연소 경제통상국장으로서 3년 연속 외자유치 전국 1등을 이룩해낸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수십 년간 거제 시민의 재산을 묶어온 수산자원보호구역, 국립공원구역, 수십 만평의 절대 농지를 풀어 거제시민의 재산권 행사와 경제 활성화를 이룩해 냈습니다.

거가대교를 개통 시키고, 수년간 방치해온 국토14호선 우회도로를 2년만에 가개통 시켜 거제시의 교통대란을 막은 추진력이 있습니다.

산업자원부와 가스공사를 설득해 거제시 전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10년이나 앞당겨 시행하게 하였습니다.

대전-거제간 철도 건설도 제가 처음 시작한바 있습니다.

산달교와 황덕도 다리, 거제 6개 국가 어항의 재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저의 이러한 과감한 추진력과 전문성에 저에 대한 거제시민의 신뢰가 합하여 진다면 거제시가 안고 있는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거제로 사람이 모이게 해야 합니다. 사람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거제 관광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거제를 아름다운 도시, 친절한 도시, 품격 있는 도시, 볼만한 곳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내외자 유치를 통해 100만평 규모의 거제의 디즈니랜드를 만들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제의 칠백리 해안길을 따라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힐링의 길을 만들어 아름다운 거제의 바다를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내야 합니다.

 

누가 뭐래도 거제는 세계 제일의 조선 도시 입니다.

흐린 날에 맑은 날을 대비하듯이, 지금은 조선경기가 어렵지만 세계 경제의 회복과 조선 시장의 호황 시대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앞으로 해양플랜트 시장 1000조원 시대가 열립니다.

전문가들은 2030년부터 해양플랜트 산업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사곡 해양플랜트 산단 문제도 찬반의 논쟁이 있지만 필요하다면, 조선 해양 펀드 자금이라도 끌어와서 산단을 조성하는 문제도 신중히 고려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이제 거제를 ‘포용의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거제는 진보와 보수가 그 어느 도시보다도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도시 입니다.

진보든 보수든, 그 어떤 이념과 가치를 지니고 있든, 거제 시민의 눈물과 고통 앞에 겸손이 무릎 꿇고 한마음 한 뜻으로 거제 경제를 살려내야 합니다.

흑묘든 백묘든 고양이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고통 당하는 약자와 없는 자를 위해 구제와 사랑을 베푸는 ‘사랑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거제 시민 여러분!

과거 저는 공천헌금 파동으로 저를 사랑하는 거제 시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 드린 바 있습니다.

저는 정치적 심판을 받아 국회의원을 떠났지만 시민들에게 갚아야 할 도덕적 정치적 부채를 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저의 지난날의 과오를 씻고, 시민들의 가정에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는 훌륭하고 위대한 도시를 만들어 저의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신뢰하고, 새로운 거제시대를 열어가는 것에 동참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국회의원 윤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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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기 2018-02-16 14:13:25
일잘했던 당신을 시민들은 기다립니다..당신이 갈곳은 거제시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