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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의종 황제의 유산 그리고 고려의 후손
고려 의종 황제의 유산 그리고 고려의 후손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18.02.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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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임춘 작가(현 둔덕치안센터장)

고려 의종 황제의 유산 그리고 고려의 후손

                                                               이임춘 작가(둔덕치안센터장)

 

   

이임춘 작가(현 둔덕치안센터장)

고려 의종이 거제시 둔덕면으로 무신정권을 피해 온 것이 거의 1000년에 이른다. 당시 고려 의종을 따라 약 3천의 문무대신과 백성들이 그를 따라 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역사는 승자의 편이라고 했던가? 권력의 권좌, 그 자리에 앉은 무신들에 의한 평가를 논외로 하더라도 이젠 고려 의종이 고려를 다스릴 당시의 뛰어난 치적을 논하고 한다.

 

1. 상정예문 발행

1147년부터 1162년까지의 나라의 도덕규범, 고금의 예법을 고증. 간증한 책이다.

지금은 전하지 않으나, 의종이 상정예문을 발행후 나라의 질서가 점차 바로 잡혀 갔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고려 의종을 "태평호문지왕"으로 칭했다는 기록이 있다. 상정예문의 발행으로 나라의 질서가 잡혀가는 태평스러운 성세에 학문을 좋아 했다는 왕이라는 뜻이다.

후일 무신 정권하에 고금상정예문 이라는 이름으로 금속활자로 찍어냈다는 기록이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남아있다

어쩌면 기록으로 전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그 기초가 되고 토대가 되는 상정예문을 발행"한 것은 활자사에 있어 실로 높이 평가해야 될 일이다.

참고로 표준국어 대사전에 고금상정예문을 검색하면

"고려 의종때 최윤의가 고금의 예법을 관한 글을 모아 엮은 책"이라고 나온다.

이렇게 고려 의종때 발행한 상정예문은 금속활자사에 너무나 중요한 엄청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 사실을 절대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2. 고려 상감청자 제작

고려 의종때, 고려 자기에 엄청난, 획기적인 변화와 혁명이 발생한다.

이른바 "칼의 노래" "불의 노래" 라고 부르는 상감청자 제작 기법의 출현이다.

1157년 의종 재위 시절을 전후하여 서서히 "상감기법, 칼의 노래, 불의 노래" 가 출현하기 시작한다. 도자사에 혁명의 불꽃이 당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의종은 놀라울 정도로 문화적 감수성이 뛰어났으며, 예술적 안목이 탁월한 황제였다.

세계 도자기의 역사에서 단연 돋보이는 찬락한 비색의 상감 청자, 세계 최고의 상감청자, 현대 도자에서도 그 재현이 너무나 힘들다는, 이른바 조각칼로 도자기 표면에 문양을 깎아내고, 너구리 가마에서 불을 짚이는

"칼의 노래, 불의 노래"가 고려 의종때 부터 시작 된 것이다

가히 도자사에서는 혁명의 시대라고 말 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고려 청자 상감기법을 검색하면, 필히 거론 되는 이름은 고려 의종이다. 이 부분은 구구절절한 논문등의 인용보다는 직접 검색하면 너무나 자명하다.

 

고려 의종 재위시절. . .
상기한 두가지 업적만 논하더라도 그의 문화예술적 치적은 가히 필설로 형용하는 그 자체가 무리이다.

 

그리고 둔덕면의 지명등은 1000년을 이어온 이름이다.

당시 의종을 따라 온 문무백관, 백성들. . 그 후손들이 살아가는 곳이 둔덕면이다.

한마디로 고려의 후손이 면면히 그 삶을 이어온 곳이다.

굳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중국의 동북공정은 이미 고구려, 발해 역사를 자기네 것으로 편입하는 작업이 상당한 진척을 이루고 있는 실정에, 1000년을 이어온 고려의 후손이 살아가는 둔덕면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거제시, 경상남도, 심지어 우리나라 전체가 역사, 문화적으로 엄청난 과오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여태껏 거제에서도 수많은 고려 의종사를 논하는 일은 많았으나, 나는 고려 의종의 실질적인 치적을 제시했다.

이제는 고려 의종의 치적으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거제 문화관광 변화에 대하여 둔덕면을 앞서 이야기한 고려 의종의 치적과 관련하여 깊은 안목으로 유심히 들여다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역사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내것으로 나아가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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