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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노조, “좀비기업이라 우롱한 자한당 울산시당 사과하라”
대우노조, “좀비기업이라 우롱한 자한당 울산시당 사과하라”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18.04.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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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울산시당, 대우조선 좀비기업에 비유 원색 비난해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현대중공업과 관련한 유인물을 내면서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을 '좀비기업'이라 표현해 놓았다.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홍성태)은 23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조선을 좀비기업에 비유한 자유한국당을 규탄했다.

대우노조는 “대우조선해양 · STX조선해양을 국민혈세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으로 원색 비난한 것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3만 구성원과 가족 그리고 거제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며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대우노조는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조선 산업이 위 기에 빠진 이유가 무능한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해양물량 저가수주, 분식회계와 유가하락,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내려 보낸 낙하산 인사로 인한 것”이라며 “위기에 빠진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노동자들은 임금반납 등 고통분담 감내는 물론 강제적인 희망퇴직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자르는 인적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구성원 및 가족들의 고통은 나몰라하는 자유한국당이 과연 울산 노동자와 울산 시민들의 민의를 수렴하고,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를 할 자격이 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의 공식적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으면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심판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정책홍보물에 대우조선과 STX조선을 국민혈세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일으켰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이다.

구성원과 가족 그리고 거제시민 명예를 훼손한 자유한국당

좀비기업이라 우롱한 울산시당... 즉각 공개 사과하고 책임져라!

 

자유 한국당의 망언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조선 산업을 망친 주범인 자유한국당(자한당) 울산시당에서 배포한 정책홍보물 내용을 보면 “대우조선해양 · STX조선해양 등에 있어 국민혈세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이라며 원색 비난한 것에 대해서 대우조선해양 3만 구성원과 가족 그리고 거제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하였다.

자유한국당이 주장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우조선해양·STX조선해양 등 위기에 처한 조선소를 운영하는 모든 회사를 살리느라 현대중공업이 죽고 있다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현대중공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등은 죽어야 한다는 것이고, 구성원 및 가족들은 길거리로 내몰려도 됐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조선 산업이 위 기에 빠진 이유가 무엇이었나? 무능한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해양물량 저가수주, 분식회계와 유가하락,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내려 보낸 낙하산 인사로 인해 조선업이 몰락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특히 2013년 박근혜 정부 국정 핵심과제의 하나로 차세대 성장동력인 해양플랜트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중복과잉투자,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 기술력 및 숙련된 인력 미확보, 여기에 유가하락까지 더해지면서 조선 산업 전체 위기로 확산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이다.

위기에 빠진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구성원들은 임금반납 등 고통분담 감내는 물론 강제적인 희망퇴직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떠나고 있다. 사람을 자르는 인적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구성원 및 가족들의 고통은 나몰라하는 자유한국당이 과연 울산 노동자와 울산 시민들의 민의를 수렴하고,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를 할 자격이 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조선 산업을 살릴 생각은 않고 자유한국당이 쓸데 없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 목적으로 대우조선해양 등을 국민혈세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으로 악의적이고 왜곡한 홍보물에 대해서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내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만여 구성원과 조선업종노조연대,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함께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심판할 것이다.

 

대우조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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