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6 15:10 (금)
율포분교, 아이와 선생님의 눈물이 아름다웠던 졸업식
율포분교, 아이와 선생님의 눈물이 아름다웠던 졸업식
  • 강성훈 사진기자
  • 승인 2015.02.13 2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부초등학교 율포분교는 거제시의 마지막 남은 유일한 분교다. 전교생 23명. 하지만 70년 동안 이곳을 거쳐간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들의 숨결이 배어있는 품 넓은 곳이다. 크고 넓고 북적대고 화려한 교정보다 이 곳의 아이들은 더 건강하고 더 순수하며 더 밝았다. 긴장으로 시작하고 웃음으로 이어지던 졸업식은 졸업하는 2명의 아이들의 눈물로 짠해졌다. 그 눈물이, 이 곳을 잊지 말고 더 넓은 곳으로 가서 당당해지라, 당부하는 선생님들에게로 옮아갔다. 혹여나 분교가 사라지지 않기를, 다시 더 많은 아이들이 이 곳에서 뛰놀며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거제뉴스광장>이 먼길을 달려 졸업식장을 찾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