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비와 함께 온다. 농사꾼들에게도 자연의 미물에게도 봄비는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수혈이나 다름 없다. 섣부른 놈은 재빨리 속살을 드러내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직 때를 기다린다. 그곳이 척박한 흙길이든 영양분 넉넉한 비료더미든 간에 봄을 전할 준비에 여념이 없기는 매 한가지다. 설 연휴, 봄비 촉촉히 내리는 날, <거제뉴스광장>이 둔덕면 '비원'을 찾아 생명이 다시 움트는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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