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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거제면 관통하면 환경권 재산권 등 모두 파괴”
“KTX 거제면 관통하면 환경권 재산권 등 모두 파괴”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21.03.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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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거제관통반대추진위 주민, 17일 시청 앞 광장에서 반대집회
KTX거제면관통반대대책위는17일 시청 앞 광장에서 반대집회를 가졌다.

“KTX 거제역사가 상동에 들어설 경우 마을의 중심부를 관통해 소음 진동과 조망권, 재산권 등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거제면 관통을 죽음으로 막겠습니다”

KTX거제면관통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관) 주민 50 여명은 17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에 걸쳐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KTX 철로가 마을을 관통할 경우 생존권을 침해받는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대대책위 주민들은 "KTX거제면 관통으로 계룡산 숲소리가 파괴된다"고 경고하고있다.

반대추진위주민들의 이날 집회는 지난 3월8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가진 기자회견과 10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반대집회를 가진데 이어 세 번째다.

반대추진위는 “바쁜 일상을 접고 이렇게 반대투쟁에 나서게 된 것을 많은 시민들의 이해를 바란다”면서 “만일 KTX 거제역사가 상동에 들어서 철로가 거제면 서정리 마을을 관통한다면 경북 상주의 사드와 제주도의 강정마을주민들과 같은 극한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반대대책위주민들은 " KTX거제면 관통을 죽음으로 막아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1안인 상동지역에 역사가 들어설 경우 2안인 사등면 지역보다 6천 억 원의 예산이 더 소요 된다”면서 “코로나19로 국고가 줄어드는 국가재정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렇게 효용가치가 낮은 곳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1안과 2안 추진지역은 피해지역이 아니라 이득을 보는 지역”이라면서 “1안인 상동지역에 역사가 들어선다면 지상을 관통하는 철로구간이 많아 소음과 환경권 침해로 민원이 격화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면단위 발전협의회와 번영회 등이 연대해 종착역 상동지역안을 반대하기로 결의했다며 주민들의 뜻을 거제시에 전달해 상동지역안을 조속히 폐기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어 주민 대표들은 변광용 거제시장과 면담을 가진 후 집회를 마쳤다.

변광용 시장은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후 주민들의 요구안을 검토해 거제시장 직인을 찍은 공문을 통해 국토부에 주민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반대추진위는 매주 수요일 마다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며 오는 4월5일 청와대 앞에서 반대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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