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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7, 남은 기간 후보들의 선거 전략은?
지방선거 D-7, 남은 기간 후보들의 선거 전략은?
  • 김민수
  • 승인 2022.05.25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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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TV토론’, 박 ‘국힘 결집’, 김 ‘국정경험, 재선거 우려’ 앞세워

6·1 지방선거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후보자들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변광용, 박종우, 김한표 세 후보간 경쟁을 벌이는 거제시장 선거는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치러지고 있다.

특히 최근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후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각 캠프는 선거 막판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 짜기에 한창이다.

변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애써 태연한 표정이다. 유세 현장에서 체감하는 주민 호응과 여론조사결과가 상반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 거제는 도농 복합도시이며 도농간 표심에 차이가 많이 난다”며 “조사표본에 유선전화와 60대 이상 어르신 답변 비율이 너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노동자들의 응답율이 저조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유세 현장에서 체감하는 주민들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좋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반면, 박 후보 측은 고무된 분위기다. 김한표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고전이 예상됐으나,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연속으로 공표되고 있어 자신감을 찾은 분위기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김한표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국민의힘 당원 간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이 정권을 되찾아 오는 열망의 표출로 본다. 지난 4년 민주당에 대한 심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각 캠프 진영에서 비공개를 전제로 자체 조사해온 여론조사는 박빙 속 우세, 박빙속 열세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소문은 지지자들에게 한치의 긴장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경각시키기 위함일 수도 있다.

각 후보들은 공표된 여론조사에 따라 남은 기간 선거전략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변 후보 측은 우선 25일 TV토론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4년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상대후보와의 차별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박종우 후보의 금품선거 혐의에 대한 집중 공격도 예상되고 있다.

박 후보는 고발된 금품선거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남녀사이에 일어난 돈 봉투 사건’으로 치부하며 개입설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변 후보 재임기간 동안의 의혹을 제기하며 되받아치고 있는 형세다. 경제시장을 표방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보이는 김한표 후보는 ‘재선거’를 들고 나왔다. 재선거는 당선인의 임기전 사망이나 사퇴, 선거 소송으로 무효로 될 때, 당선인이 없을 때 등의 이유로 다시 실시하는 선거다. 박 후보의 금품선거 혐의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논평을 통해 “만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박종우 후보가 당선되는 사태가 발생하면 검찰수사와 재판으로 인해 언제 거제시정을 챙기고 돌볼 수 있겠는지? 그리고 재선거를 치루는 사태를 발생하게 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며 경고하고 있다.

또 백순환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도 통영검찰지청 앞에서 금품선거 혐의 피의자 신속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그 파장도 주목되고 있다.

거제의 미래를 결정할 거제시장 선거에서 후보들은 남은 기간 어떤 방식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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