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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석 의원, “성내공단과 옥성삼화맨션 미관상 보기 안 좋아 정리해야” 발언 물의
양태석 의원, “성내공단과 옥성삼화맨션 미관상 보기 안 좋아 정리해야” 발언 물의
  • 김민수
  • 승인 2022.11.23 10: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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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석 의원이 22일 거제시 미래전략과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사 추가 : 양태석 의원 2022년 11월 22일자 행정사무감사장 발언 동영상 링크. (2022.11.24수정)]

양태석(국민의힘) 의원이  미관상의 문제로 ‘사곡 성내공단과 옥성삼화맨션을 정리’해야 한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양 의원은 22일 미래전략과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부내륙철도 관련한 질의를 하는 도중에 이 같은 문제의 발언을 했다.

양 의원은 “사곡산단이 무산된다면 성내공단과 옥성삼화맨션을 정리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KTX가 설치되면 외부손님들이 방문할텐데 보기 안 좋다”며 “매일 지나지만 미관상 좋지 않다. KTX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양 의원이 말한 ‘정리’는 철거 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양 의원의 요청에 다소 의아한 표정을 내비치던 미래전략과 김천식 과장은 “미관상 보기 안 좋을수도 있으나, 이런 문제는 보상비 등 사업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 검토 후 경제성 등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검토 판단해야 할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양 의원은 이런 발언을 한 배경으로 KTX개발과 사곡국가산단 무산 위기 속에 제대로 된 사곡해수욕장 개발을 위함이라고 이유를 대고 있으나, 그 곳은 시민들이 직장이자 가정이다. 삶의 터전이며 보금자리로 살아가는 시민들에 대한 무례로 비쳐질 수 밖에 없다.

또 시의원이 공적인 자리에서 미관상의 이유로 공단과 맨션을 철거 해야 한다고 주장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기 충분하다.

S공단은 수만평 면적에 수천명 이상 근무한다. 그리고 거제의 경제를 이끄는 조선산업의 선봉 서 있는 산업체다.  O맨션은 154세대가 거주하는 시민들의 삶의 보금자리다.

이런 곳을 아무런 대책 제안도 없이 미관상의 이유로 ‘정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시민 A 씨는 “지역구 시의원이 수만평에 달하는 조선 공단과 수백명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보기 안 좋다는 이유로 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놀라울 뿐이다. 또 그정도로 미관상 문제가 있는지도 의문이다”며 “지역구 주민들의 수십년 직장과 거주지를 외지인들 보기에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 지역 시의원을 할 수 있는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 씨는 “수 만평의 산단을 어디에 이전 시킬 것이며, 그 보상비는 얼마나 들겠냐. 또 150여세대 아파트 주민 이주와 보상에도 수백억이 소요될 것인데, 이런 큰 문제를 아무런 대책과 대안도 없이 미관상의 이유로 철거를 말하는 것은 무책임을 넘어 지역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기사보강. 동영상 추가. 2022.11.24]

양태석 거제시의원 2022.11.22 거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 발언 전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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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2022-11-30 09:48:24
위글의 내용은 왜곡된 것이 너무 많고, 또한 실제의 의도와 다른 점이 많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