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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벽에 가로막힌 "무상급식 중단 철회"
차벽에 가로막힌 "무상급식 중단 철회"
  • 강성훈 사진기자
  • 승인 2015.03.20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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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낮 창원 경상남도의회 의사당앞,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도지사의 슈퍼갑질 못봐주겠다" "아이들의 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각종 구호가 빼곡히 적힌 손팻말과 피켓을 들고 무상급식의 존폐를 가름할 마지막 관문인 도의회 앞으로 모였다.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던 박종훈 교육감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경찰차 20여대로 만든 차벽에 가로막혀 시멘트 바닥에 퍼질러 앉은 이들 학부모들은 의사당 안의 도의원을 향해 소리쳤다. 하지만 되돌아온 소리는 55명중 44명의 찬성으로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가 통과되었다는 통보였다. 2011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어 오던 경남의 무상급식이 완전 중단되는 순간이었다. 이들은 말한다.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사천의 학부모들은 들고 온 플래카드를 펼쳤다. "아이들 밥그릇을 엎은 홍준표! 학부모들이 홍준표를 엎으리라!" 강성훈 기자가 창원까지 달려가 '외침'을 '그림'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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