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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전 국회의원, 총선 출사표···국민의힘 공천 신청
김한표 전 국회의원, 총선 출사표···국민의힘 공천 신청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24.02.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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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에 복당한 김한표 전 국회의원이 공천 신청을 하며 4·10 총선 출마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1일 공천 신청을 마쳤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국회출석률 1등으로 가장 성실한 국회의원으로 평가됐고, 20대 때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재선되어 책무에 성심을 다했다”고 자평하며 “초선보다는 재선이, 재선보다는 3선이 훨씬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여투쟁의 일선에 섰던 원내수석인 저를 경선 한번 없이 컷오프 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그런 결과들로 민주당과 동조세력은 180석 가까이 되어 지금까지 대한민국정치를 제멋대로 좌지우지 멍들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지난 거제시장 선거에서도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저를 경선 한 번 없이 컷오프 시켰다”며 “권력을 마음대로 휘둘렀던 횡포와 오만의 결과가 이번에는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는 없지만 참으로 어리석고 안타까운 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가슴 아픈 일은 국립난대수목원, 국가산업단지 등이 무산된 일이다. 남부내륙철도도 이런저런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며 “할 일 많은 우리 거제에는 초선보다는 재선, 재선보다는 3선의 경륜과 힘이 더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경제의 축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선산업, 관광산업, 스포츠산업 이 3분야의 든든한 축을 중심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너지지 않는 산업경제 시스템을 확고히 해 나가야 할 것이다”며 “일자리 찾아 거제를 떠나는 사람들이 다시 거제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 일자리를 만드는 투자가 더욱 절실하다”고 했다.

끝으로 “공든 탑은, 하루아침에 쌓아올리진 못한다”며 “ 10년의 청와대, 8년의 국회의원의 경험과 경륜을 우리 거제와 대한민국을 위해 한번 쯤 쏟아 붓고 나서 떠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한표 전 국회의원은 제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나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는 서일준 국회의원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어 제8회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에 출마했으나 경선 기회도 받지 못하고 컷오프 되자 이에 반발 2022년 4월에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복당 신청을 한 후 중앙당 심사를 거쳐 1월 22일 최종 복당 승인이 났다. 

다음은 김한표 전 국회의원 출마의 변 전문이다.

시민여러분, 진정 어떤 국회의원을 원하십니까

 

국회에 가보니

초선보다는 재선이, 재선보다는 ‘3선이 훨씬 힘이 있더라’는 말로 공천신청(2.1)을 마치고 제 출마의지에 대해 한 말씀드릴까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하루하루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아직 겨울은 끝나지 않았지만 곧 따뜻한 봄이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인생에도 그러할 것입니다.

잠시 돌아보면 2000년 4월,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지 12년 만에, 시민여러분께서 부족한 저를 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시켜 국회에 보내주셨습니다.

국회출석률 1등으로 가장 성실한 국회의원으로 평가도 받았습니다.

20대 때는 국민의 힘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재선되어 결초보은의 심정으로 죽어라 일만했습니다. 중앙의 일이건 우리 지역일이건 국회의원으로서 중량감을 갖추고 ‘주중국회, 주말거제’라는 틀 속에서 그 책무를 성심을 다해 수행했습니다만

잘 아시다시피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당의 막장공천으로, 대여투쟁의 일선에 섰던 원내수석인 저를 그 흔한 경선 한번 없이 컷오프 시킨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런 결과들로 민주당과 동조세력은 180석 가까이 되어 지금까지 대한민국정치를 제멋대로 좌지우지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거제시장 선거에서도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저를 경선 한 번 없이 컷오프 시켜버렸습니다. 권력을 마음대로 휘둘렀던 횡포와 오만의 결과가 이번에는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는 없지만 참으로 어리석고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보다

더욱 가슴 아픈 일은 제가 국회의원 재임 중에 추진되었던, 이제는 이름도 가물가물한 국립난대수목원, 국가산업단지 등이 무산된 일입니다. 제가 만약 3선이 되었다면 다 지켜내었을 우리 거제의 50년, 100년 장래 먹거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차타고 서울가자’며 예타면제까지 끌어내게 했던 남부내륙철도도 이런 저런 이유로 지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을 이루어내는 데는 우리시의 정교한 대응도 필요하지만, 중앙정치 즉 국회의원의 집요한 추진력과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의회권력이 정부권력 못지않은 요즘 국회에서의 힘은 선수(選數)에 많은 영향을 받는 걸 잘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할 일 많은 우리 거제에는 초선보다는 재선, 재선보다는 3선의 경륜과 힘이 더 필요한 때라고 생각하는데, 시민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세대교체가아니라 세대조화도 이루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시민들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경제의 축도 바꾸어야 합니다. 제가 주창했던 3축 경제구도를 중심으로 미래비전을 전개시켜야 합니다. 조선산업, 관광산업, 스포츠산업 이 3분야의 든든한 축을 중심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너지지 않는 산업경제 시스템을 확고히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일자리 찾아 거제를 떠나는 사람들이 다시 거제로 돌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일자리를 만드는 투자가 더욱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은 뛰고 또 뛰어야 합니다. 거리에 나부끼는 현수막경쟁이나 하면서, 다음 선거를 위해 지역행사장이나 기웃거리며 환심 사고 박수 받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찰하고 고민하고 또 설득해 나가는 일에 집중해야합니다. 경륜과 경험이 많은 유능한 선장은 태풍을 만나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가 출마를 결심하고 국민의 힘에 공천신청을 하게 된 이유입니다.

시민여러분!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한사람이 한 번을 더 한들 그게 뭐 그리 큰 대수이겠습니까?

제 경력 한 줄 덧붙이려고 이 험난한 정치판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지금의 우리정치는 나라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이기고 지는’ 진영논리에 매몰된 채 ‘내로 남불’의 정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거짓의 정치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바로 세우고, 우리 거제를 더 윤택하게 하는 일이 사명처럼 저에게 남아있습니다.

공든 탑은, 하루아침에 쌓아올리진 못합니다.

모진 비바람을 견디며 쌓아온

10년의 청와대, 8년의 국회의원의 경험과 경륜을 우리 거제와 대한민국을 위해 한번 쯤 쏟아 붓고 나서 떠나고 싶습니다. 실없는 봄바람에 허무하게 날아가지는 않을지, 정치를 처음 시작 할 때처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못다 이룬 일들을 제 손으로 정리 하고픈데,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 2. 전 국회의원 김 한 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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