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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5, 후보자들 속속 공약 발표하며 '표심 잡기'
총선 D-15, 후보자들 속속 공약 발표하며 '표심 잡기'
  • 김민수
  • 승인 2024.03.2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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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조선산업 기본법 제정’ Vs 서 ‘기회발전특구 유치’ Vs 김 ‘사곡 산단 재추진’
총선에 나선 변광용, 서일준, 김범준 후보가 빗속에도 길거리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유권자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선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발표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앙당의 지원 유세도 가세했다. 선거운동은 폭우 속에도 계속되며 상대 후보자와의 설전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기호1)과 국민의힘 서일준(기호2), 개혁신당 김범준(기호7) 후보가 최종 후보 등록을 해 3파전이 될 전망이다.

변광용 후보는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며 ‘정권 심판’을 부각시키는 가운데 전임 거제시장으로서의 성과와 경험을 강조하며 연일 선거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25일 삼성중공업 출근길 선거운동에 가세해 힘을 실었다.

변 후보는 조선산업 살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원하청·다단계 구조 개선과 임금·단가 현실화, 국내 인력 확대, 조선산업 발전기금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조선산업 기본법’ 제정을 1호 공약을 이미 제시한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확대 원점 재검토’, ‘조선산업 및 노동자 다각적 지원’ 방안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교육분야는 ▲20시까지 초등돌봄 ▲장애인 긴급 돌봄 확대와 함께 ▲공립 장애 특수학교 신설과 지혜의 바다 복합문화도서관 신설이 눈길을 끈다. ‘지혜의 바다’는 변 후보가 거제시장을 역임할 때 경남교육청과 설립 협약식까지 맺었으나 박종우 후임 시장이 철회해 무산된 건으로 재추진 공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관광분야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기착공 및 확장 ▲동부-남부-거제면 관광벨트화 ▲순환형 섬앤섬길 확대 조성이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변 후보의 시장 재임시절인 2021년경 정해졌으며, 지난해 말 사업면적 축소(64.3㏊에서 40.4㏊), 정부예산 축소(2917억원에서 1986억원)되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되어 심사 중이다.

교통건설분야는 ▲KTX 2024년 조기착공 및 역세권 개발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 ▲거제-부산 철도 연결 ▲통영-거제 고속도로 조기착공 및 서거제IC 신설 ▲거가대교 반값 인하 ▲창원-거제-통영 국도 5호선 조기착공 등을 제시하고 있다.

변 후보는 거제시장 4년임기 동안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시행’, ‘KTX 남부내륙철도(거제-김천) 건설 확정(2020년)’, ‘고속도로 거제 연장 정부 계획 반영 확정(2021년)’, ‘가덕신공항 건설 확정 (2022년 1월)’, ‘창원-거제-통영 국도 5호선 노선 연장 확정(2021년)’, ‘한아세안 국가정원 거제 유치’, ‘저도 개방 및 관광명소화 추진’등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총선 D-15, 변광용·서일준·김범준 후보가 25일 빗속에도 길거리 선거운동을 하며 유권자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서일준 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의 지원유세를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변 후보와는 달리 정부 여당과는 ‘거리두기’를 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현 정부에 대한 부정평가가 많은 것이 그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서 후보는 ‘정권 안정론’ 대신 ‘시민이 키운 참일꾼’을 모토로 성과와 인물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국회의원 4년 임기동안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거제~통영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돌입’, 남부내륙철도(KTX) 10공구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한·아세안 국가정원 예비타당성조사 돌입‘, ’가덕신공항 배후도시에 거제사 포함되는 법률 대표 발의‘ 등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조선산업 공약으로 기술첨단화를 통한 수익개선과 임금인상, 내국인 채용확대로의 선순환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실천 방안으로 ▲LNG선 화물창 국산화기술 연구 지원 ▲극한 공정 자동화 기술 개발 지원 ▲첨단 조선산업 핵심기술 국산화 기반 구축이다.

경제공약으로 ▲기회발전특구 유치를 내세웠다. 기회발전특구는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기업 지방이전 및 대규모 투자를 유인하는 것으로 규제특례와 세제감면, 재정지원, 정주 여건개선 등의 지원이 따른다.

관광분야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기조성 ▲장승포 (국제크루즈 입항) 외항 건설 ▲남부관광단지 조기 착공 ▲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리뉴얼 및 시민공원화 ▲남부지역 제2포로수용소 공원 조성을 공약하고 있다.

문화체육분야는 ▲파크골프장 실내 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국제 대회 가능 규모 수영장 설치 ▲스포츠시설 확충을 위한 전국체전 유지 등을 공약했다.

교통건설분야는 ▲에어시티(공항복합배후도시) 조성 ▲KTX-가덕신공항 연결 ▲통영-거제 고속도로 가덕신공항 연결 ▲부산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확충 등이다.

김범준 후보는 ▲거제시의 부산 편입 ▲사곡 국가산단 재추진 ▲조선업계 임금 직불제 추진 세 가지 공약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23일 선거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사곡 국가산단 장소인 사곡만을 방문해 현장을 살피기도 했다.

한편, 선관위 등록을 마친 세 후보자의 재산은 변 후보 9억484만원, 서 후보 19억8,094만원, 김 후보 11억3,256만 원이다. 최근 5년간 납부세액은 변 후보 4,743만원, 서 후보 3,397만원, 김 후보 2,048만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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