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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박물관과 만나다' 전시회 개최
'한복, 박물관과 만나다' 전시회 개최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15.03.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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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테마박물관, 4월 1일부터 한 달간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박물관 내 유경미술관에서 마흔 일곱번 째 초대전 '한복, 박물관과 만나다'展을 개최한다.

한민족의 고유한 의복이라 하여 한복이라 그 이름이 지어진 우리나라 고유의 의복, 한복은 평면으로 재단하여 입으면서도 입체적인 성격이 부각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대사회로 접어들수록 서양 의복의 형태가 중심이 되고, 명절, 경조사에만 입게 되는 등 한복을 입는 일이 줄어들었지만 한복은 하나의 디자인이 아닌 시대변화와 함께 입는 대상, 입을 자리, 격식에 맞게 소재도 디자인도 늘 변화하고 진화해왔다.

우리 옷의 멋과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패션쇼나 공연무대가 아닌, 박물관과 한복이 단독으로 만나는 전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정신으로 박물관이라는 장소에서 한복을 탐구하고 연구하면서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가치를 재조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복 디자이너인 강숙현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의 전통음악인 ‘가곡’을 전공하고, 31년째 전통음악 예술인으로서 한복디자이너를 병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특이한 이력을 보유한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직접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공연경험을 토대로 시대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무대의 특색에 따라 우리 전통음악이 더욱 돋보일 수 있는 한복을 디자인하고 만들어 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한복을 많이 입는 계층인 전통공연 예술가들이 무대를 통해 한국의 문화예술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장르별 특징을 고려하여 디자인하고 그녀만의 독특한 시각과 색깔로 전통한복의 품위가 살아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한복들은 요즘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작가들의 작품을 한복에 반영해 콜라보레이션(협력)하는 작업을 통해 한복이라는 화폭 위에 펼쳐진 그림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했으며,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도 우리 옷을 좀 더 멋스럽고 편안하게 즐겨 입을 수 있도록 전통의 멋과 실용성이 동시에 살아있는 의상을 디자인하는 데에 주력했다. 또한, 특별히 전통복식을 토대로 신윤복의 미인도에 나오는 한복을 복원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개최한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한복은 우리 선조의 얼이 담긴 우리만의 고유한 의상이며 한국을 가장 잘 나타내는 조형물 중 하나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으로 손꼽히기도 하며 사극 등의 수출과 함께 이루어진 한류 열풍의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 한복의 아름다운 가치를 더욱 세계화시키고, 우리 삶 속에 녹아들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입고, 즐기고,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본 전시를 통해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우수한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한 전통문화융복합 체험공연 '풍류&놀이콘서트, 가·락·지'가 4월 3일 오후7시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한복, 박물관과 만나다'展의 강숙현이 직접 출연하는 공연으로 선비문화를 엿볼 수 있는 1부. 풍류가곡과 전통노래 한마당, 서민들의 전통연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부, 남사당놀이와 서민놀이한마당 등 선인들의 지혜와 삶이 묻어나는 공연으로 전통을 배우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4일 오전 11시에는 공연을 아쉽게 놓친 관객들을 위해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 축소형 앙코르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시와 공연에 관한 문의는 해금강테마박물관 선임학예연구관 이소현(055-632-0670)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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