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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5사 사내협력사 연합회 출범식 거제서 열려
조선 5사 사내협력사 연합회 출범식 거제서 열려
  • 노재하 기자
  • 승인 2016.06.20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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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협력사 공정한 거래" 강조···'단가 개선' 등 한 목소리 낼 듯
▲ 18일 오후 2시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사내협력업체가 참여하는 '조선5사 사내협력사 연합회' 출범했다. 기수단 입장에 이어 5개 협력사 회장이 협력사기를 흔들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소 5사 사내협력사 대표들이 원청과 정부에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제에 모였다.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사내협력사 대표들은 18일 오후 2시 거제 실내체육관에서 ‘조선5사 사내협력사연합회’ 출범식을 가졌다. 

조선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5개사 800여개 협력사 가운데 670여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한표 국회의원, 김현규 국가산단추진단장,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원청 관계자도 참석해 연합회 출범식을 축하했다

이날 출범식은 풀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연합회 출범배경 및 추진사항 보고, 연합회 초대회장인 김수복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회장의 대회사, 조선5사의 각사 대표의 인사말,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 초대 연합회장인 김수복 삼성중공업협력사협의회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수복 회장은 대회사에서 정부와 원청사를 상대로 원청사와의 공정한 거래확립, 조선업의 특별고용업종 선정과 세금감면, 최저임금제도 개선, 고용의 질 개선과 근로자들의 기량향상, 공고생 특례제도 부활 등을 요구했다.

또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조선 경기로 원청사와 협력사 모두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며 “원청사와 협력사가 함께 발전하는 공존공영의 길을 택해 이 난국을 극복하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협력사 스스로도 기술과 인적교류 등을 확대해 생산효율과 원가 경쟁력도 높여 나가자고 제안했다.

곽세윤 연합회 부회장(삼성중공업 협력사 부회장)은 경과보고에서 “연합회는 압력단체가 아니라 조선업 위기를 구할 구원투수”라며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해 정당하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과 현장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발족됐다”고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 연합회 부회장인 김영보 대우협력사협의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김영보 연합회 부회장(대우조선해양 협력사 회장)은 “우리가 받지 못하고 있는 정당한 일의 대가를 언제까지 기다리고 인내하며 가야할지 답답한 현실”이라며 “왜 우리가 빚을 내서 임금을 지불해야 하느냐. 더 이상 빚더미로 폐업하는 회원사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처해진 협력사의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정책 제언을 정치권에 설명도 했다. 국민 여론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우리들의 어려움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합회가 협력사의 구심점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연합회 대표의 결의문 낭독에 이어 “함 해보자”라는 참석자들의 구호로 마무리됐다.

   

▲ 조선 5사 협력사협의회를 대표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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