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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 이끌 농촌교육농장 활기
6차산업 이끌 농촌교육농장 활기
  • 김용운 대표기자
  • 승인 2016.06.21 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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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블루팜' 시작으로 '팜파티' 열어 활성화 모색
▲ 16일 열린 거제블루팜 팜파티에서 최달연 경상남도 농촌자원과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농촌, 농업과 관련된 모든 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탈바꿈시킨 '농촌교육농장'이 거제에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6일 거제면 '거제블루팜'(농장주 이창훈, 교육농장주 이세리)을 시작으로 각 교육농장이 자신만의 특징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팜파티(Farm Party)'가 시작됐다.

거제시에는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거제블루팜을 비롯해 대나무, 곤충, 숲, 버섯, 유과, 꽃 등 특색있는 농업활동을 교육과 연계시킨 교육농장이 8곳 있다. 각 교육농장은 유·초·중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자신의 체험농장을 소개하고,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16일 거제블루팜에서 열린 팜파티는 거제관내 각급 초·중학교 교사와 유치원 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사와 원장들은 학생과 원생들의 농업체험교육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 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팜파티에는 이상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장, 최달연 경상남도 농촌자원과장, 옥경도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관계공무원들도 참석해 농촌교육농장의 활성화를 기원했다.

이 팀장은 격려사에서 "앞으로 농업은 생산(1차), 제조(2차), 체험(3차)을 융합한 6차 산업으로 가야한다"며 "농촌교육농장이 농업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해달라"고 격려했다.

최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남도는 2007년부터 농촌교육농장 운영을 시작해 현재 98곳이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물론, 학기제가 운영되는 중학교에까지 농촌교육농장이 더 확산되기 바란다"며 "도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블루팜은 거제에서 최초로 블루베리 재배를 시작한 원조격으로 거제면과 하청면 농장에서 친환경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에게 블루베리 나무의 특징, 블루베리 수확체험, 화분에 옮겨심기, 블루베리를 이용한 음식(쿠키, 머핀, 젤리, 아이스크림 등) 만들기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체험비는 8000원~2만원, 시간은 대략 1시간~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이세리 교육농장주는 "거제블루팜은 거제도 최초의 블루베리 농장이고 모든 블루베리는 무농약으로 재배한다"며 " 교육농장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거제블루팜에 이어 18일에는 '꽃과농부'가 팜파티를 개최했고, 22일에는 '거제곤충'이 바톤을 이어 받는다.

거제시 8곳 농촌교육농장은 다음과 같다.

거제블루팜(블루베리, 010-3721-9813, 거제면)
동이장군(유기농 쌀, 638-3882, 수양동 삼거마을)
꽃과농부(버섯·굼벵이, 010-6642-3679, 연초면)
둘래야다움채(전통유과·쌀조청 등, 681-0668, 일운면)
버섯아이(친환경 상황버섯·표고버섯, 010-6678-2212, 일운면)
산속대나무(대나무공예, 635-1970, 장목면)
수림(식물·열매수확·숲, 010-8859-1449, 남부면)
거제곤충(곤충·장수풍뎅이·곤충표본, 010-4587-0050, 거제면)

▲ 거제블루팜의 블루베리 농장. 나무마다 탐스런 열매를 맺고 있다.
▲ 블루베리 체험학습이 가능한 거제블루팜 농촌교육농장 학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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