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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해안선 따라 마라톤 레이스 펼쳐
수려한 해안선 따라 마라톤 레이스 펼쳐
  • 노재하 기자
  • 승인 2016.10.0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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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거제시장배 섬꽃 전국마라톤대회'에 동호인 등 2000여명 참가
▲ 2일 오전 9시, '2016 거제 섬꽃 전국마라톤대회' 풀코스 참가자들이 거제스포츠파크 공설운동장에서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찬 스타트를 하고 있다.

거제의 수려한 해안 경관을 배경으로 2000여명의 마라토너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거제 최초 전국 규모의 마라톤 대회인 ‘제1회 섬꽃 전국 마라톤대회’가 2일 오전 9시 마라톤 동호인 및 가족과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스포츠파크 공설운동장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거제시육상연맹과 경남도 육상연합회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거제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단축코스(10km, 5km) 4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스포츠파크를 출발, 아지랑이 마을과 둔덕농협을 거쳐 시목마을 반환점을 도는 풀코스 참가 선수들은 수려한 해안선과 자연 경관을 만끽하며 달렸다.

이날 대회는 전국에서 모여든 마라톤 동호회 소속 선수 외에도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많이 출전해 축제분위기 속에서 화합과 체험의 장으로 치러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 선수는 전 경기도 지사를 지낸 임경호(77)씨로 10㎞ 코스를 좋은 기록으로 완주했다. 여자 선수로는 10㎞를 완주한 이우순(74)씨가 차지했다.

또 사천에서 출전한 강외생(74) 씨는 아내 김춘악(72)씨, 딸 강은순(44)씨와 함께 10㎞ 결승선을 나란히 통과해 주변으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밖에 거제 기성초 5학년 장은혜, 2학년인 장주원 자매는 학생부 5km 부문에 도전, 중고등학생들을 제치고 1위와 3위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풀코스, 하프코스, 단축코스 5위까지 입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트로피 등이 수여됐다.

풀코스 남자 전체에서 김주은(김해 마라톤)씨가 2시간 56분 48초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청년부에서는 프랑스에서 온 이방인 야니크 기따르드(Yannick Guitard·거제)씨가 3시간 5분 32초 기록으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부에서는 박천순씨가 3시간 46분 36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코스 남자 장년부에서는 김형락(1시간 21분 40초)씨가, 여자 부분에서는 박선옥(1시간 43분 52초)씨가 1위를 차지했다. 10km 단축코스에서는 남자부에 전상국(37분 29초)씨가, 여자부에서는 최은숙(43분 39초)씨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서일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해 김현규 국가산단추진단장, 윤명원 농업정책과장 등 다수의 공무원들도 출전했다. 또 거제면 소재 거제초, 제일중, 제일고 학생 400여명이 선수 또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돋웠다.

이날 5km 단숙 코스에 출전한 서일준 국장은 “대회 참가자들이 ‘거제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섬꽃들이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마라톤 코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마라톤 동호인과 그 가족들에게 거제 관광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전국 대회로 참여 규모를 확장하고 홍보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날 대회 참가 선수중 최고령자인 임경호(78, 왼쪽에서 두번째)씨와 여자부 이우순(74, 왼쪽 첫째)씨가 10km 코스에 출전 좋은 기록으로 완주했다.

   

▲ 풀코스 남자 장년부에 출전한 김주은(김해 마라톤)씨가 2시간 56분 48초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 거제 기성초 장은혜(5학년), 장주원(2학년) 자매가 학생부 5km 부문에 도전, 중고등학생들을 제치고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기성초 이은하 교감과 장은혜 자매

   

▲ 사천시에서 출전한 강외생(74) 씨는 그의 아내 김춘악(72)씨, 딸 강은순(44)씨와 함께 10㎞ 결승선을 나란히 통과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프랑스 국적의 야니크 기따르드(Yannick Guitard·거제)씨가 3시간 5분 32초 기록으로 청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하프코스 청년부 입상자(1~5위)들이 서일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부터 상장과 트로피를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전국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 외에도 거제시 공무원, 거제면 소재 초중고 학생, 지역 주민들도 대거 참여했다. 사진은 10km 단축코스에 출전한 김현규 국가산단추진단장, 윤명원 농업정책과장

   

▲ 마라톤 대회 출발에 앞서 권태민 주민생활국장(왼쪽 셋째)이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참가자들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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