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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아이쿱, 영화 '자백' 무료 상영
거제아이쿱, 영화 '자백' 무료 상영
  • 김용운 대표기자
  • 승인 2016.10.25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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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거제시네세븐···신청은 아이쿱 홈페이지로

최승호 감독이 간첩 조작 사건과 연관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거침없이 카메라를 들이대며 인터뷰를 시도하는 장면으로 대표되는 영화 '자백'이 거제서 무료로 상영된다. 

생활협동조합 거제아이쿱(이사장 박인숙)이 영화관 좌석을 예매해 원하는 시민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제아이쿱은 오는 11월 3일 오전 10시 거제시네세븐 7관에서 상영되는 '자백'을 관람하고 싶은 시민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100석을 예매했으나 영화관 쪽에서 추가로 좌석을 제공해 좌석수가 180석으로 늘어났다. 신청은 조합원 뿐만 아니라 비조합원(일반 시민)도 가능하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거제아이쿱 홈페이지(www.gjicoop.or.kr)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모바일로도 가능하다.

거제아이쿱 관계자는 "권력이 개인의 자유를 어떻게 침해하고 있는지, 권력의 이익을 위해 어떤 조작을 일삼고 있는지 되새겨 볼 만한 영화"라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영화를 만든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무료 상영의 의미를 소개했다.

'자백'은 국정원의 간첩 조작사건의 전모를 파헤친 다큐멘터리 영화다. 서울시 공무원이었던 유우성씨를 간첩으로 몰아가기 위해 탈북 후 한국행을 택한 유우성의 여동생 유가려를 6개월간 합동신문센터 독방에 가둔 후 거짓 자백을 종용한 국정원, 그를 뒷받침해 거짓 증거를 조작한 검찰의 작태를 고발하는 저널리즘성 작품이다.

MBC에서 부당하게 해직된 언론인이자 현재 '뉴스타파' 대표 PD인 최승호 감독이 만들었다.

지난 13일 개봉된 이후 현재 7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정치, 사회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중에서는 ‘용산 참사’를 소재로 한 김일란, 홍지유 감독의 '두 개의 문'(2011)이 7만 3541명의 관객을 동원했는데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자백'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7위에 랭크 돼 있으며, 지난 주말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상영관은 14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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