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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수의원 ‘아주동주민센터 이전'···권시장과 날선 공방
한기수의원 ‘아주동주민센터 이전'···권시장과 날선 공방
  • 노재하 기자
  • 승인 2016.12.16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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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동 ‘신축청사’…‘오션베스트 호텔’ 공간 활용 제안
▲ 지난 14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한기수 의원의 시정질의에 권민호 시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한기수 시의원이 지난 14일 189회 거제시의회 정례회 1차 시정질문에서 아주동의 주민센터 이전 건립 문제를 두고 권민호 시장과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한 의원은 아주동 주민센터와 시립도서관, 시립어린이집 건립을 비롯해 통합 장승포동의 주민센터와 능포지역 노인복지회관, 문화예술회관 내 호텔 계약 등 지역구 현안을 주로 따져 물었다.

먼저 아주동 주민센터 이전과 도서관, 어린이집의 신축 문제와 관련 최종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시장이 직접 답변하지 않았다며 답변 형식을 문제 삼으며 포문을 열었다.

앞서 아주동 주민센터에 대해서는 박태문 행정국장이, 어린이집과 도서관 신축은 권태민 주민생활국장이 차례로 답변에 나섰다.

박태문 국장은 주민센터 이전 지연 사유로 입지 선정을 둘러싼 주민들의 이견 조정과 시의 재정 여건을 내세우며 “내년 중 입지 선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권태민 주민생활국장은 어린이집과 도서관 신축 부지 선정에 대해 “먼저 아주동 주민센터 입지 부지가 결정되면 이와 연계해 최적의 장소를 선정, 조속히 설치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한 의원은 주민센터와 어린이집, 도서관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부서별로 나눠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며 답변 형식을 문제 삼았다. 또한 주민센터 등의 이전 지연의 책임은 시장에게 있다면서 권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지난 5월 동사무소에서 여러 차례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근로자복지회관 인근으로 최종 부지를 선정했다.”면서 “아주동에서 주민여론을 수렴하며 입지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했다, 그럼에도 동사무소의 의견을 무시하고 결정을 미루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권 시장을 상대로 직접 따졌다.

답변에 나선 권 시장은 “근로자복지회관 인근 부지의 경우, 일부 주민들이 도심 외곽에 있고 가파른 경사도로 인해 노약자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등의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어려운 재정 여건과 주민들 간의 이견을 신중히 검토해 내년에는 이전 부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맞섰다.

이날 한 의원은 아주동 주민센터 이전은 2008년부터 중기지방재정에 반영됐지만 장평동, 수양동, 하청면 주민센터가 신축에 비해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주동 동사무소의 센터부지 선정과 관련해 관계부서 협의과정에서도 더 이상의 다른 문제제기는 없었다며 권 시장의 답변을 반박했다.

이어 “아주동에서 올린 센터 부지에서 문제가 있다면, 재검토 지시든 다른 업무지시가 뒤따라야 했었다. 하지만 시장은 7개월 동안 아무런 후속조치도 없었다”며 “동장과 실무부서의 공식 의견은 제쳐두고 일부 주민들의 의견만을 듣고 부지 선정을 미루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권 시장을 향해 날선 지적을 쏟아냈다.

또 문화예술회관 부대시설인 ‘오션베스트’ 호텔이 낙후된 시설여건으로 관광인프라로서 구실도 못하면서 적자운영만 계속되고 있다며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통합 장승포동 청사 신축을 시장이 주민들에게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으며 오션베스트 호텔의 장승포동 청사공간과 노인복지회관으로의 공간 활용을 제안했다.

이에 박태문 국장은 청사문제에 대해 “지역주민과의 약속인 만큼 시 재정상황을 고려해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입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오션베스트 호텔을 포함해 주민들과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산업에 대한 중·장기 정책과 관련해 권 시장은 10월부터 추진 중인 ‘조선업 밀집지역 정책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산업구조를 진단해 조선연관산업 집적화와 해양레저선박 등 보완 산업을 발굴, 육성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권 시장은 “‘대우조선해양 주인 찾기’에도 중앙요로 등을 통하여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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