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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준 부시장, 선거용 인사인가?"
"서일준 부시장, 선거용 인사인가?"
  • 노재하
  • 승인 2016.12.2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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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8일 논평 통해 문제제기

서일준 전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지난 2013년에 이어 26일자로 거제시 부시장으로 부임해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 서일준 부시장의 인사를 두고 지역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우선 같은 지자체 부단체장을 두 번이나 앉히는 것이 경남도 내 인사관행 상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차기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서일준 전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다시 거제시 부시장으로 임명한 것은 선거를 의식한 ‘전략적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는 28일 서 부시장의 인사와 관련한 논평에서 거제시장 출마를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민주당지역위는 논평에서 “서 부시장의 시장 출마설은 지역에서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번 서 부시장의 부임은 시장 출마를 위한 ‘판깔아주기 인사’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음을 홍준표 도지사와 거제시장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정치적 중립 훼손과 시정 소홀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시정이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선거용 시정’으로 흘러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부시장을 겨냥해 “부시장 재직기간 동안 ‘일체의 선거운동,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서일준 부시장 부임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논평 전문이다

서일준 거제 부시장, 선거용 인사인가?

 

거제시장 출마 행보를 보여왔던 서일준 경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지난 26일 거제부시장으로 부임했다.

경남도의 참으로 이상한 인사고 보기 드문 인사다.

아시다시피 서일준 부시장은 지난 2013년 거제부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경남도는 3년만에 다시 그를 거제부시장으로 발령했다. 권민호 시장이 요청한 것인지, 홍준표 지사의 지극한 배려인지 알 수 없으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기에 충분한 ‘전략적 인사’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서일준 부시장의 거제시장 출마설은 거제지역사회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역시 주말, 주일이면 거제 곳곳을 찾으며 시민들을 만나온 게 사실이다.

정상적인 인사라면 정치적 중립훼손이나, 시정소홀 우려를 이유로 오히려 거제부시장 발령을 내지 않는 것이 맞다.

이제 서일준 부시장은 시장출마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다 광범위하게 해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항간에 ‘서일준 판 깔아주기 인사’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음을 홍준표 지사, 권민호 시장 및 서 부시장은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우려는 거제부시장이라는 막중한 자리가 한 개인의 정치적 묵적을 위해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조선업 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철저한 공복의 자세로 다수 시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시정을 챙길 부시장을 우리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서일준 부시장의 능력과 자질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그의 시장출마 의지, 그의 정치적 편력에 따른 ‘선거용 거제시정’으로 흐르면서 거제시 재도약의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큼을 우리는 지적하는 것이다.

홍준표 지사는 이번 서일준 거제부시장의 인사를 재고해야 한다. 또한 서일준 부시장은 부시장 재직기간동안 일체의 선거운동용 언행, 정치적 언행은 하지 않겠다고 대시민 공개 약속을 하고 이를 지킬 각오를 해야 한다. 인사는 불편부당이어야 하고 그 어떠한 정치적 목적, 전략적 꼼수가 개입돼서는 안된다.

시민들이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볼 것이다.

2016.12.27.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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