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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시장 '탈당···거제발전 위한 시장 책무에 최선'
권민호 시장 '탈당···거제발전 위한 시장 책무에 최선'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04.19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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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식 의장도 탈당 결심 굳힌 듯···'자유한국당 탈당 도미노 오나’
▲ 18일 오후 권민호 시장이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날 오전 시청 현관 로비에서 <거제뉴스광장>과의 인터뷰에 탈당의사를 전하며 "오직 거제발전을 위해 시장책무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자유한국당을 전격 탈당했다. 권 시장에 이어 반대식 시의회 의장도 탈당 결심을 굳혀 조만간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별도의 탈당 성명 없이 18일 오후 6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권 시장은 18일 오전 <거제뉴스광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유한국당을 떠나기로 했으며, 이날 오후 탈당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탄핵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해 왔다"면서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바람과는 달리 대통령 탄핵 이후 이렇다할 반성의 뜻을 표하지 않았다. 이런 자유한국당의 모습이 나와는 더이상 맞지 않는다는 판단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무소속으로 시정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여부에 대해 “입당 권유를 받은 적이 있다. 정치 지형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걸로 예측된다”면서 “현재로서는 어려운 지역경제의 회복과 여러 굵직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시정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무소속으로 2번의 도의원 선거에서 패패하고, 2003년 4월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무투표 당선된 이후 새누리당을 거쳐 자유한국당 당적을 이어왔다.

권 시장은 하루 전날 김한표 국회의원에게도 탈당 의사를 전달했고, 이날 탈당계를 냈다.

◇ 권민호 시장, "오직 시민, 오직 거제발전을 위한 책무 다 할 것"

다음은 권 시장이 페이스북에 밝힌 탈당의 변이다

오직 시민, 오직 거제발전
저 권민호가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오랜 기간 몸 담았던 당을 탈당하기까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당에서 시장으로서 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없다는 점에 상당기간 힘들게 고심했습니다.

비판도 있을줄 압니다. 당이 잘 나갈 때 함께 했다는... 저의 정치적 소신과 결정에 따른 일들은 저의 몫입니다.

거제 미래100년을 위한 여러 굵직한 사업들을 이끌어 왔고, 또 이를 잘 마무리해서 시민들께서 시장인 저에게 맡겨주신 책무를 다하고자하는 저의 충정을 이해해주시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어디에 있건, 무엇을 하건 저 권민호는 오직 시민, 오직 거제발전이라는 저의 초심을 늘 되새기겠습니다.

▲ 18일 오후 반대식 의장이 의장실에서 <거제뉴스광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권민호 시장에 이어 조만간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 반대식 의장, ‘탈당 결심 굳힌 듯…자유한국당 탈당 도미노 오나’

반대식 시의회 의장도 탈당 결심을 굳혀 조만간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반 의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보며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이나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 다수 시민의 입장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정치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가져왔다”며 “특히 풀뿌리 지방자치제도 본래의 목적과 지방분권 회복이라는 시대정신의 구현을 위해 새로운 모색과 정치 지형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탈당 이후 정치적 거취에 대해서는 “다른 정당에서의 입당 권유도 있었다. 현재로서는 탈당을 한다 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있을 것”이라며 “경남도 기초자치단체 의장으로서, 시의회 의장으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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