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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량, 김성갑, 이형철 5분발언 나서
송미량, 김성갑, 이형철 5분발언 나서
  • 노재하 기자
  • 승인 2017.05.15 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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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기강 강화·관광과 직제개편·용산공원 활성화 주제로 발언

거제시의회(의장 반대식)는 11일 제192회 임시회 첫날 본회의에서 송미량, 김성갑, 이형철 시의원이 차례로 5분발언에 나섰다.

송미량 의원과 김성갑 의원은 노동절 참사와 관련 삼성중공업이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송 의원은 공직자의 직무기강 강화를 김성갑 의원은 조선산업 부활과 관광거제 도약을 주제로 발언했다. 이어 이형철 시의원은 5분발언에서 용산공원 활성화를 위한 제안했다.

▲ 11일 임시회 첫날 송미량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 송미량, “시의원 포함 공직자 윤리 강화해야…크레인 사고 삼성이 책임져야”

맨 먼저 5분발언에 나선 송미량 시의원은 최근 물의를 일으킨 일부 공무원과 시의원 등을 빗대 공직자의 공무기강 강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최근 알려진 복지관 기부물품 도난 사례 등을 거론하며 공직 기강이 흐트러진 일부 공무원을 모습을 비판했다. 

그는 “(시의원이) 법과 규범을 어겨 물의를 일으켰으면 사과와 반성이 기본”이라며 “만일 같은 상황의 공무원이라면 징계나 불이익을 받았을 것인데. 의원이라고 그냥 넘어가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특권이자 불평등”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규범을 일탈한 일부 시의원을 빗댄 듯 "의원 내 제 식구 감싸기, '좋은게 좋다'라는 태도는 지양돼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노동절에 일어난 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번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은 조선현장에 만연한 다단계 하도급 구조와 위험의 외주화 때문이라 진단했다. 그러면서 “작업장안에서의 안전관리 최종책임은 원청인 삼성중공업에 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원청에 요구했다.

특히 “작업중지명령으로 휴업수당을 못 받는 하청 노동자들이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용주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작업중지 기간 동안의 휴업 수당은 삼성중공업이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가족 보상과 부상자의 장기 치유대책 마련에 삼성중공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 11일 임시회 첫날 이형철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 김성갑, “조선산업 위기극복 T/F 구성…관광과 직제 확대 개편” 제안

김성갑 시의원은 양대 조선소 노동자들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뼈를 깎는 고통분담 노력을 감내하고 있다며 거제시 행정 또한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의 조선산업 위기 돌파를 위해 기업과 행정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조선업종 지원 정책 개발과 대정부 건의, 산관 협력 등을 위한 행정차원의 T/F 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조선산업 부흥과 함께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관광과의 직제를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거제시가 남해안 관광벨트 중심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위상의 거제관광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또한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거제시가 적극적인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관광홍보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11일 임시회 첫날 이형철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 이형철, “유명무실한 용산공원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돼…공원 활성화 방안 찾아야”

이형철 의원은 2009년 조성된 용산 공원이 주민들이 찾지 않는 무명무실한 공원이 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활성화 방안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의원에 따르면 일본에서 자수성가한 윤병도 선생이 고향을 위해 상동동 소재 7800㎡의 부지를 기부했다. 이 부지를 거제시가 상문동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하기 위해 2009년 용산공원이 조성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시가 조성한 공원을 이용하는 이는 거의 없다고 했다

이처럼 공원이 방치되고 있는 겅에 대해 이 의원은 1018호선 대로변에 공원이 있어 소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로변에 방음벽 또는 수벽을 설치해 소음을 차단하고 체육기구 등을 설치해 체육공원으로 활용한다면 주민들이 찾을 수 있다”며 거제시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접한 독봉산 웰빙공원과 차별화를 두고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도록 용산공원 만의 특색을 살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어린이 물놀이장이나 배드민턴 구장 등을 설치, 체육공원으로 만들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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