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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상반기 영업이익 8880억···2분기 연속 흑자
대우조선 상반기 영업이익 8880억···2분기 연속 흑자
  • 노재하 대표 기자
  • 승인 2017.08.16 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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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상반기 영업이익 481억···4개 분기 연속 흑자

대우조선해양이 채무재조정과 추가 경영자금 지원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벗어난데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과거 손실의 원인으로 꼽히던 해양플랜트가 대부분 인도되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선박들이 늘어남에 따라 조기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밝아졌다.

14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8880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6조1881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488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분기에 5년 만에 흑자전환으로 시작한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상반기 매출은 6조1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2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전분기 2233억원 세 배 수준인 66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4576억원으로 1분기보다 27% 늘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같은 호실적과 관련 지난해 말 해양플랜트 부실을 모두 털어냈다는 점과 올해 상반기 수주잔량의 정상적 인도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최근 2년간 펼쳐온 고강도 구조조정 역시 실적개선을 도왔다는 평가다.

특히 지긋지긋한 해양플랜트 손실을 지난해까지 모두 반영하면서 올해는 대규모 흑자를 냈다. 지난해 회계법인이 부실가능성이 있는 해양플랜트에 대해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한 결과로 충당금 환입 효과도 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삼일회계법인의 감사에 따라 지난해 3분기 3000억원, 4분기 1조2000억원 등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회계상 손실로 반영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손실이 예상보다 적게 발생하며 오히려 이익으로 반영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8880억원 중 약 3800억원을 환입분으로 보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상반기 영업실적(연결기준)

이에 회사 측은 과거 손실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해양플랜트가 정상적으로 대부분 인도되면서 손익악화 요인이 사라지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난해 대부분 반영한데 따른 긍정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또 인력 구조조정 및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 자구계획 효과와 LNG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선박들이 생산성 향상 등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전했다.

아울러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 1557%에서 248%로 대폭 개선됐다. 채권단이 지난 6월부터 2조9000억원가량의 출자전환을 단행하면서 기존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016년말 신규자금지원계획 등의 미확정과 내부통제 취약 등의 사유로 ‘한정’ 의견을 제시한 감사법인도 ‘적정’ 검토의견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채무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20여척의 상선 인도가 하반기에 계획돼 있어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며 “이와 함께 자구계획안도 좀더 철저하게 이행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고 채무조정에 동참해 준 채권은행, 회사채, CP 투자자 및 주주에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6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적자 2838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81억원으로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99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208억원)에 비해 15.5% 줄었다, 이는 수주 잔고가 줄어들면서 도크 가동률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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