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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장애인예술제 성황…"도전하고 행동하자!"
거제장애인예술제 성황…"도전하고 행동하자!"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09.1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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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비장애인 함께 합창·풍물·발레 공연 등으로 벽 허물어
▲ 16일 오후 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열린 제7회 거제시장애인예술제가 경렸다. 거제시장애인연맹 안순자 회장(화면 위 왼쪽)과 회원들이 노래와 춤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거제의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예술 향유의 지평을 넓히는 축제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로 7회를 맞는 거제시장애인예술제가 16일 오후 2시 청소년수련관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거제시장애인연맹(회장 안순자)이 주관하고 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거제시, 시의회가 후원한 이번 예술제는 장애인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서 예술적 역량을 표출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공연장 로비에는 장애인들이 손수 만든 수공예작품과 그림이 전시됐으며, 공연장에서는 거제시장애인연맹이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활동보조인들이 함께 노래와 춤을 추며 희망을 전하는 퍼포먼스 공연으로 장애인예술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장애인단체와 복지시설, 자원봉자단체 등 8개 팀이 퓨전 풍물놀이, 합창, 발레, 악기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에 선보였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노래하는 사물놀이’ 팀이 흥겨운 풍물 공연을 펼쳐 보이고 있다.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거제시지회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노래하는 사물놀이’ 팀이 흥겨운 풍물 가락을 펼쳐 보여 관람객은 어깨를 들썩였고 박수로 화답했다.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두바퀴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파랑포 작은예수의집’의 우쿨렐레 연주가 이어지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로의 벽을 허무는 뜻 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또 장애인으로 구성돼 김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모아연주단’은 오카리나, 팬플릇, 기타 3중주로 수준 높은 연주 실력을 뽐냈으며, 경남 지역에서 성악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전영진 씨의 성악과 지난해 전국우수동아리 대상을 수상한 ‘스텔라 공연단’의 밸리댄스 공연 등이 차례로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청각장애인을 비롯해 발달장애인, 지체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사)행복을주는사람’에서는 발레공연 ‘꽃의 왈츠’를 선보였다. 청각장애인들의 경우 자신의 귀로 소리를 직접 듣지는 못하지만 전신으로 느끼는 진동과 감각에 맞춰 발레공연을 선보여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마지막으로 지역 출신의 가수 김주아씨가 나서 참석자들과 함께 신명나는 한바탕 흥겨운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예술제를 주관한 거제장애인연맹 안순자 회장은 “‘도전하고 행동하자! 세상이 바뀐다”라는 슬로건으로 장애인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웃을 수 있는 장을 마련코자 했다”며 “장애인들의 문화적 장벽을 없애고 비장애인과 함께 문화예술의 가치를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마당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예술제에는 거제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동우 회장을 비롯해 느티나무장애인학부모회 장연금 회장 등 장애인 단체 소속회원, 가족과 거제장미로타리클럽 최윤숙 회장과 회원, 사진작가 최형택, 김현준 씨 등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서일준 부시장을 비롯해 황종명 도의원, 반대식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등이 개회식에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 ‘파랑포 작은예수의집’ 팀의 우쿨렐레 연주 모습
▲ 2011년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모여 결성한 '두바퀴 합창단'의 합창
▲ 특히 청각장애인을 비롯해 발달장애인, 지체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사)행복을주는사람'의 발레 ‘꽃의 왈츠’ 공연 모습
▲ 시각장애인 전영진 씨의 성악 공연
▲ 김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모아연주단’의 축하공연
▲ 공연을 보면 즐거워 하고 있는 가족
▲ 공연을 보는 파랑포 작은예수의집 수녀님과 관람객들
▲ 파랑포 작은수녀의집 소속 참석자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 가수 김주아씨의 공연 모습
▲ 가수 김주아씨의 공연에 참석자들이 흥겨워하며 함께 공연을 즐기고 있다.
▲ 15일 열린 장애인예술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거제장애인연맹 안순자 회장.
▲ 왼쪽 둘째부터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김희천 거제지회장, 서일준 부시장, 거제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동우 회장, 느티나무장애인학부모회 장연금 회장 등이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 이형철 시의원이 장애인예술제 참석해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장 로비에서 참석자들에게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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