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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거제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09.27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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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거제향교 대성전에서 유림 50여명 참석
▲ 27일 거제향교 대성전에서 열린 춘기 석전대제에 서일준 부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초헌례를 봉행하고 있다.

거제향교는 27일 상정일(上丁日)을 맞아 공자 탄생 2568주년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거제향교(전교 윤형두) 주최로 열린 석전대제는 이날 오전 11시 거제향교 대성전에서 지역유림인사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석전대제는 서일준 부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김재익 전 전교의 집례의식에 따라 진행된 석전대제는 박문수 거제시노인회장이 아헌관을, 정명균 거제시행정동우회장이 맡아 헌작했다.  마지막으로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료례까지 전통유교의 제례순서에 따라 1시간에 동안 진행됐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과 성현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성균관과 전국향교에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丁자가 들어가는 초일)에 봄과 가을 두 번에 걸쳐 봉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가 열린 거제향교에는 공자와 맹자, 증자, 자사, 안자(안영) 등 중국 5성(聖)의 위패와 송나라 2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각 각 모셔져있다.

거제향교는 조선 초기 지방교육을 목적으로 세종 14년 1432년에 고현에 설립된 후 수 차례 이전을 거쳐 1855년(철종 6)에 지금의 거제면 서정리에 자리 잡았다.

거제향교에는 교학공간인 명륜당,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례를 담당했던 명륜당과 동·서재가 있다. 또 오늘날의 기숙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인 동무와 서무, 향교의 정문인 외삼문, 내삼문 등이 남아 있으며 2008년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206호로 지정받아 관리되고 있다.

▲ 박문수 거제노인회장이 아헌관을 맡아 공자를 비롯한 5성위 앞에 헌작하고 있다.
▲ 50여명의 거제유림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계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 왼쪽부터 초헌관 서일준 부시장, 아헌관 박문수 거제노인회장, 종헌관 정명균 거제시행정동우회 장
▲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료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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