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6 15:10 (금)
이동걸 산은 회장, “대우조선, 죽이는 방안 생각 안 해”
이동걸 산은 회장, “대우조선, 죽이는 방안 생각 안 해”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10.24 0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한표 의원 “대우조선 정상화와 좋은 주인 찾도록 수주 지원해야”
▲ 이동걸(왼쪽) 산업은행 회장이 23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국정감사에서 김한표 의원의 대우조선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의 회생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전 세계 수주 경기가 살아날 때 대우조선이 일감을 활발히 따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의 회생가능성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김한표 의원의 질의에 “부실의 주요 요인인 해양플랜트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됐고 다운사우징(기업구조 축소 등)을 거치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한표 의원은 국감 질의에서 “대우조선 야드에서 전 임직원들이 봉금을 감액하면서 조선산업이 사양산업이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실천하기 위해 땀흘리며 일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해 수주만이 최선의 길인만큼 적극 지원해 좋은 주인을 찾아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조선산업 빅2체제로의 전환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우조선을 죽여야 우리 산업이 살아난다는 건 근거 없는 속단이라고 본다”며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목표가 세 차례에 걸쳐 늘어나 5조9,000억원까지 확대됐고 임직원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수주가 (대우조선 회생을 위한) 해결방안”이라며 “이 과정에서 산은이 선수금환급보증(RG)도 원활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의 주식거래 재개 시점을 묻는 질문엔 “형식적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받았지만 (거래재개 여부는) 한국거래소가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우리나라 조선산업 구조를 어떻게 개편할지를 결정하면 산업은행도 좋은 주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약 8,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수주절벽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당초 2017년도 수주가능 예측규모 20억불을 훌쩍 넘긴 25억 7천만불을 수주했다.

또한 위기의 주요 원인이었던 해양프로젝트에서도 일부 드릴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도를 완료하여 해양프로젝트로 인한 Risk도 상당부분 해소된 상황이다. 구조조정 자구계획 역시 금년 7월까지 누계목표치인 2.8조원의 83%에 이르는 2.3조원을 달성한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